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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불안 지속,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코스피 2150선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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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동반 팔자, 중국 증시 급락 영향…시총 상위주 '우수수'

대외 불안 지속,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코스피 2150선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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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팔자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미국의 긴축 의지가 여전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11개월째 1.50%로 동결했고, 원·달러 환율은 1135원까지 뛰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9% 내린 2148.31을 기록하며 2150선 지지에 실패했다. 3일만에 하락이다. 이날 기관이 2189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판 데 이어 외국인도 538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만 2663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낙폭 확대는 중국 증시 하락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상해종합지수와 심천성분지수는 각각 2%대, 1%대 낙폭을 보였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가 투자심리가 취약한 상황에서 호재보다 작은 악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2019년 중국 수출 절벽 가능성, 기업 실적 둔화 등 우려가 선 반영되면서 당분간 중국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던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0.23% 하락한 4만4050원으로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는 2.41% 내린 6만8700원으로 주저 앉았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1.88%, 1.33% 내렸다. 현대차, KB금융, SK, 현대모비스 등도 동반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삼성생명 등 일부 종목에 불과했다. 이밖에 한창제지와 보해양조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SG충방, 한국내화, 자화전자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 전기가스업종 등 2개 업종만 상승했다. 통신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2.14% 오른 408.20으로 장을 마쳤고 전기가스업종은 0.84% 상승마감했다.


운수장비업종은 2.8% 이상 급락했다. 철강·금속(-2.40%), 화학(-1.60%), 기계(-1.43%), 의료정밀(-1.38%), 비금속광물(-1.26%) 등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상승 종목은 256개, 하락 종목은 568개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2개,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외국인·기관 팔자에 코스닥도 사흘만에 하락= 코스닥 지수는 가까스로 730선을 지켰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 이상 밀린 731.34로 장을 마쳤다. 장중 730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 949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도 37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1357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신라젠이 외국계 매도에 각각 2.98%, 2.83% 내린 데 이어 CJ ENM, 포스코켐텍, 에이치엘비, 나노스, 바이로메드, 스튜디오드래곤 등도 오후들어 낙폭을 키운 채 장을 마쳤다. 상승 종목은 SK머티리얼즈, 더블유게임즈 등 소수에 불과했다.


이밖에 바이오빌이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고 바른손, 아이즈비전, SG&G, 세동 등이 급등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업종이 0.72% 상승한데 이어 비금속, 출판·매체복제, 컴퓨터서비스 등 업종이 상승한 반면 제약, 유통, 방송서비스 등 업종이 하락했다. 이날 상승 종목은 438개, 하락 종목은 723개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1개, 하한가 종목으 없었다.


한편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동결과 관련해 "동결 배경은 전망을 하회하는 성장과 대외 불안"이라며 "한국은행은 부동산을 통화 정책으로 대응하는 것에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으나, 금융 안정에 대한 모호한 입장과 정치권 압박 등을 고려하면 11월로 인상이 유예된 것과 다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적 논리에 따르면 인상은 불가능하고, 명분은 오로지 정부의 압박뿐이기 때문에 11월 인상이 단발성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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