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장 초반 상승세… 시총 상위주 대부분↑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의 매수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88포인트(0.51%) 상승한 2156.00으로 출발했다. 전날 코스피는 변동성 확대 우려로 하락했다. 미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무역협상에서 어떤 나라와도 환율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의사를 드러내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한국은행 금통위, 유럽연합(EU) 정상회의 등 이번주 예정된 이슈에 대한 경계심 역시 지수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기관의 매수세를 보이며 0.5% 수준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오전 9시20분 현재 전일 대비 9.25포인트(0.43%) 오른 2154.37을 기록 중이다.

현재 거래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기관 투자자가 59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53억원, 2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기계, 서비스업 등이 오르고 있고, 보험, 운수창고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시총 상위 20위 종목 가운데 오전 9시20분 기준 13위 SK이노베이션(-1.16%)만 하락하고 있다. 삼성물산(1.30%), 신한지주(1.26%), 셀트리온(1.15%)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SK이노베이션(-1.16%), S-Oil(-0.78%), 기아차(-0.64%) 등은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수산중공업 한 종목을 포함해 557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종목 없이 201종목은 내리고 있다. 101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