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훌륭한 관계…좋은 대화 나누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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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훌륭한(excellent)' 관계를 맺고 있으며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이 잡지와 한 인터뷰에서 "내가 오기 전에는 북한과 전쟁이 날 수 있는 상황이었고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죽을 수 있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지금 나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는 훌륭하며(excellent) 정말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은 더 이상의 미사일 발사가 없고 핵실험과 로켓 발사도 없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에 억류됐던 인질들을 되찾았고 미군 유해들도 돌려받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들이 왜 북한문제 해결을 더 빠르게 진행하지 않느냐고 지적한다면서 "다른 대통령들은 이 (북한) 문제에 30년 이상을 협상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는 북한 문제를 처리했고, 그것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방위비 증액과 관련 "작년에는 440억 달러를 더 지불했고 올해도 그렇다. 그들(나토)은 수십억 달러를 더 지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유럽을 보호하기 위해 나토 전체 비용의 80%를 우리가 내고 있고, 무엇보다 유럽이 무역에서 우리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그 액수는 불공평하다"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