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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증시, 금융위기 이후 저점인 2100선 지지력 테스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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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배당주, 내수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방어력 강화해야"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미국 증시 급락으로 국내 증시도 지난주 -4% 이상 급락하며 코스피가 2200선마저 붕괴, 연중 최대 하락치를 보인 가운데 오는 4분기에도 약세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금융위기 이후 저점인 2100선 전후에서는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시장은 펀더멘털 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변동성에 노출될 위험에 대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올 4분기에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93배(금융위기 이후 저점)인 코스피 2100선 전후에서 지지력 테스트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당분간 배당주, 내수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방어력 강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4분기 증시, 금융위기 이후 저점인 2100선 지지력 테스트할 것" 코스피 지수가 미국 뉴욕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출발한 12일 서울 을지로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99p(0.09%) 오른 2131.66으로 상승 출발하며 9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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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우선 미국 10년물 채권금리가 3.2%선으로 상향됨에 따라 금융시장은 모기지금리, 자동차 대출금리, 학자금 대출금리 등 실물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반영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중소형주, 성장주 프리미엄 하락 변수로 미국 증시의 하방 위험 요인(Downside Risk) 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4분기에는 무역분쟁의 여파가 경제지표, 기업실적에 반영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7월 중 1차, 2차 관세부과(총 500억달러)에 이어 9월24일 2000억 달러에 달하는 3차 관세부과가 발효됨에 따라 10월 경제지표와 4분기 기업실적에는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고, 확대되어 온 것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코스피도 약세 추세를 지속, 지수 레벨이 내려갈 가능성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이어 미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코스피 기업 이익의 하향조정도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특히 원달러 환율이 박스권 상단(1135원)을 넘어서며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심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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