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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CJ, 새로운 투자포인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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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CJ, 새로운 투자포인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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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CJ에 대해 헬스케어 사업 매각 효과로 2분기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올리브영과 푸드빌의 성장동력이 둔화되고 있어 주가정상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투자포인트가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CJ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0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지배주주 순이익은 3635억원으로 84.8% 늘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CJ제일제당의 헬스케어 사업 매각으로 일시적으로 세전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CJ올리브네트웍스 순이익은 0.1% 감소한 170억원, CJ푸드빌 순이익은 ?413억원으로 적자전환해 실적에 기여하지 못했다. CJ푸드빌에 대해선 “1분기 매각차익 1300억원에 대한 법인세 320억원 반영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과 푸드빌에 대해서는 모멘텀이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올리브영의 2분기 매출액은 5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고, 순이익은 170억원으로 0.1% 감소했다. 윤 연구원은 “2분기 점포수는 1144개로 전 분기 대비 40개 증가했고 점포당 매출은 3억7000만원 수준”이라며 “1분기 3억4000만원에서 개선됐지만 회계 기준 변경효과를 제거한 작년 2분기 3억8000만원보다는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경쟁 격화에 따른 출점 속도 둔화, 저마진 신규 점포 증가, 마케팅 비용 증가, 최저임금 인상 영향으로 과거 수준의 매출 증가와 수익성을 낙관하기는 어려운 시기”라고 설명했다.


CJ 푸드빌은 “핵심사업인 투썸플레이스를 물적 분할한 후 일부 지분을 매각했기에 별도 기준 실적 부진은 지속될 것(투썸플레이스 지분율 60% 보유)”으로 판단했다. 투썸플레이스의 1분기 순이익은 39억원, 2분기 순이익은 72억원이다.


윤 연구원은 “올리브네트웍스는 성숙기에 진입했고, CJ푸드빌의 적자 구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투썸플레이스는 지분 매각 시 기업가치가 4000억원으로 평가됐는데 보유 지분 60%(2400억원)를 반영하면 순자산가치 개선 폭은 4% 내외”라며 “상기 비상장 자회사가 CJ의 주가촉진제가 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리브영과 푸드빌의 실적 둔화는 주가에 선반영됐고, 순자산가치 20만4000원을 고려하면 주가 하방은 확보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다만 “주가정상화를 위해서는 비상장 자회사 외에 새로운 투자포인트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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