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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화재, BMW파이낸셜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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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화재, BMW파이낸셜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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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BMW 차량 화재 사건에도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신용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전혜현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가 지난 2015년 폭스바겐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과 달리 국내에서, 리콜대상인 일부 모델 중심으로만 발생했단 사실에 주목했다. 폭스바겐 사례를 보면 보상 또는 과징금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전 연구원에 따르면 폭스바겐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사건 당시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 48만2000대 리콜을 명령했다. 당시 폭스바겐 그룹은 미국 소비자와 당국에 147억달러(약 17조4000억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리콜 과징금 141억원, 서류 조작 등에 관한 과징금 178억원이 부과됐다.

수입차 선호도가 높은 국내 사정상 BMW의 평판 하락도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봤다. BMW파이낸셜이 안정적인 할부리스 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해온 사실을 고려하면 앞으로 판매대수와 취급액이 감소해도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전 연구원은 수입차 점유율 약 30%를 차지해왔던 폭스바겐과 아우디 등록대수가 연간 962대에 머물렀던 지난 2016년 예를 들었다. 그는 "결국 지난해에 수입차 등록대수가 다시 증가했고 폭스바겐과 아우디 점유율도 회복세를 보였다"며 "이번 사건 이후 BMW의 평판 하락이 발생해도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BMW화재, BMW파이낸셜 영향 제한적"



전 연구원은 BMW파이낸셜의 일반대출이 소폭 줄었지만 할부리스 부문 관리자산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폭스바겐 판매 중단으로 BMW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증가해 수익성이 좋아진 것. 다만 건전성 지표는 연체율이 소폭 높아졌지만 절대적인 수준은 약 1%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BMW파이낸셜의 차입금은 3조2000억원이고 이중 글로벌 계열사를 통해 1조8000억원(55.9%)를 조달했다. 회사채 잔액은 현재 1200억원이고 기업어음(CP)은 지난 3월 잔액을 모두 상환했으므로 조달금리가 높아져도 비용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전 연구원은 "이번 이슈에 따른 BMW파이낸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 섞인 시선을 고려하면 CP나 사채 발행을 통한 시장차입 규모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도 "연간 발행액이 캐피탈채 발행의 0.4%에 불과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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