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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아이폰만 있나, 삼성도 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1초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아이폰만 있나, 삼성도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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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전자제품 불매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은 TV 방송 연설에서 "우리는 미국 전자제품 구매를 거부(boycott)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아이폰을 갖고 있다면 다른 쪽에는 삼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도 (우리 브랜드인) 비너스와 베스텔이 있다"고 강조했다.


에르도안은 미국을 향해 "그들은 경제를 무기로 삼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며 "무엇을 하려 하는가, 무엇을 얻고 싶은가"라고 외쳤다.

에르도안은 경상수지 적자와 16%에 달하는 인플레이션 등 터키 경제의 문제점을 시인하면서도 "신께 감사한다. 우리 경제는 시계태엽처럼 잘 돌아가고 있다"고 자부했다.


터키와 미국과의 관계는 풍전등화처럼 흔들리고 있다. 터키가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를 장기 구금하고, 미국의 이란 제재에 불참하고 양국이 시리아 사태의 해법에 이견을 보이면서 갈등을 빚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압박하며 터키 장관 2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터키와의 관계가 좋지 않다"며 터키산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배로 올리겠다고 적었다. 이에 터키 리라화 가치가 폭락했고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포함한 유럽과 아시아 등의 신흥시장 통화 가치와 주가가 동박 하락했다.


유럽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해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 Stoxx50 지수가 0.23%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프랑스 CAC 40 지수는 0.14%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0.1% 정도 하락한 상황이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아이폰만 있나, 삼성도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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