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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장 면세점 설치, 항공사·출국장 면세점 순으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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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입국장 면세점 설치는 항공사와 출국장 면세점 순으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입국장 면세점 도입을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는 해외로 출국할 때만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지만 입국장 면세점이 생기면 출국장, 입국장에서 모두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이승은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입국장 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이 생긴 이후부터 줄곧 논의 대상이 되어왔으나 기획재정부, 관세청 등의 반대에 부딪혀 허용되지 않고 있었다"며 "입국장 면세점이 개점된다면 기내면세품을 판매하고 있는 항공사와 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 매출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면세점 간 경쟁도 더욱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중국의 경우도 자국민 외화 유출을 막기 위해 입국장 면세점을 설치한 사례가 있다. 2017년 9월에 처음으로 나리타공항 입국장 면세점을 개점한 일본 정부는 입국장 면세점의 설치 목적에 대해 해외를 여행하고 입국하는 자국민과 해외 여행객들의 쇼핑편의를 돕고, 해당 공간의 임대를 통한 공항공사의 임대수익 증진이라고 밝혔다.

중국 역시 자국민의 외화 유출을 막기 위해 2012년 리다오 면세 정책(하이난에 내국인 방문시 면세한도를 2배 증가 등)에 이어, 2015년 면세 사업 관련 증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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