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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당국 "리라화 폭락 조장, 경제 공격 행위 조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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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터키 수사 당국이 리라화 폭락을 조장하는 게시글을 올린 소셜미디어 이용자 등 네티즌을 상대로 조사를 시작했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터키 검찰은 "터키의 경제가 공격의 대상이 됐다"고 주장하며 "이번 공격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쓰인 것으로 판단되는 소셜미디어 계정과 모든 뉴스 등에 대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율 상승을 조장'하는 게시물이 어떤 내용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터키 언론은 환율 정보를 제공하며 달러 매수를 부추기는 계정이 수사 선상에 오른 것 같다고 관측했다.


같은 날 이브라힘 칼린 터키 대통령실 대변인 또한 "터키 경제는 강하다. 누구든 추측성 뉴스나 움직임에 관심을 가져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린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은행 규제당국과 금융시장 이사회와 여타 기관들이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터키 수사당국의 '환율 상승 조장 사범' 수사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사태 인식에 따른 것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주말 새 여러 행사에서 화폐가치 폭락을 '경제 전쟁'이나 '터키 굴복 음모'라고 규정하며, '국가적 투쟁'을 벌이자고 독려했다.


한편 터키 리라화 가치는 최근 미국의 제재 위협으로 연일 폭락했다. 터키 정부는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고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내놨지만 시장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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