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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 "동남아·DT 확실히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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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 "동남아·DT 확실히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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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롯데정보통신이 이달 말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공략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사업을 강화하는 방침을 세웠다. 잘하던 동남아시장에선 계속 잘하고 DT로는 성장동력(모멘텀)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7년간 10%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고, 앞으로도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 다변화에 맞춰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롯데정보통신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8197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6%, 10.3% 늘어난 342억원과 2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996년 설립된 롯데정보통신의 시선은 DT 사업을 향한다. 마 대표는 회사의 주요 사업 영역으로 ITO서비스, DT, 글로벌 정보기술(IT) 서비스를 꼽으며 그 중 신사업인 DT를 강조했다.


ITO분야는 하드웨어 시스템을 운영하고 IT컨설팅을 하는 사업인데, 약 54%를 책임져 왔다. 앞으로는 DT를 새 캐시카우로 보고 있다고 마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DT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38%인데 ITO에 이어 새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 적용될 분야"라고 설명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롯데그룹이 각각 현지 브랜드파워 6위, 11위를 기록 중인 나라다. 롯데정보통신도 이곳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베트남의 경우 한국거래소와 협업해 '티솔루션'이란 시스템을 베트남 증권사 11곳에 제공하고 있다.


마 대표는 "베트남 농협은행과 중앙은행 등과 ITO사업을 진행해 온 역량을 최대한 살려 베트남 증권업계에 대한 솔루션 수출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유통, 건설, 금융. '롯데'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핵심 사업으로 마 대표가 꼽은 분야다. 그는 삼성, LG, SK 등 경쟁 그룹보다 IT 서비스에 늦게 뛰어들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계열사 간 사업 역량을 최대한 묶어낸 DT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팩토리-스마트물류-스마트리테일 등 세 분야에서 생산과 저장, 물류, 유통, 판매 등 그룹 역량을 동원해 안정적으로 경영하면서 성장성도 높일 것"이라고 했다.


롯데정보통신의 공모 주식 수는 428만6000주(신주매출 100%)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8300~3만38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1213억~1449억원이다.


조달자금은 각각 4차 산업혁명 분야 신기술 개발에 700억원, 기술 고도화에 300억원, 글로벌 사업확대에 200억원을 쓸 계획이다.


이에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전략경영본부장은 "금융, 유통, 의료는 1등 하자는 의지로 동남아 진출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당분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기존 시장 공략에 우선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정보통신은 11일에서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친 뒤 오는 17~18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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