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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한공회 회장 "삼바 문제, 회계 전문가 판단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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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한공회 회장 "삼바 문제, 회계 전문가 판단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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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연임 기자 간담회서 밝혀
CPA BSI 발간·감사공영제 추진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실관계(팩트), 논리구조, 공식(formula)에 기반해 제대로 판단했다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전환한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연임 기자 간담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 회계'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100% 채택한 몇 안 되는 회사"라며 IFRS에 입각한 회계 전문가의 판단을 따랐다면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공시 누락이나 평가보고서에 관한 입장에 대해서는 새로운 사실을 파악하기에 필요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아 답변을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2016년 6월부터 한공회 회장직을 맡아온 최 회장은 이달부터 두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그는 지난달 차기 회장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입후보해 연임을 확정했다. 이번 임기는 2020년 정기총회일까지다.


두번째 임기를 시작한 최 회장의 첫번째 사업은 CPA BSI(기업경기실사지수, Business Survey Index) 발간이다. 한공회가 이날 처음으로 발간한 CPA BSI는 공인회계사 개개인이 감사ㆍ세무ㆍ경영자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선 기업과 만나면서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집단자산화'해 사회에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임기부터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아파트, 비영리법인 등 공공부문에 대한 감사공영제 도입 추진도 이어나가기로 했다. 최 회장은 "국가의 세금이나 국민의 비용이 직접적으로 투입되는 아파트, 학교, 기부금단체 등 비영리부문에서는 오히려 회계감사가 후퇴하고 있다"며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비영리부문에 대해선 감사공영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자체 등 공적기관이 외부감사인을 직접 지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감사공영제를 추진함으로써, 감사인 '셀프선임'으로 야기되는 폐해를 막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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