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IT주 중심 미중 무역분쟁發 하락만회…2350 회복 '눈앞'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20일 코스피가 전일 하락을 소폭 만회하며 상승세다. 개장 이후 15분 동안 전일 대비 0.27% 상승하고 있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2000억달러(약 222조원) 규모 추가 관세를 부여하겠다고 말해 내렸던 증시가 낙폭을 소폭 만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20일 오전 9시1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11포인트(0.30%) 오른 2347.2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3포인트(0.43%) 상승한 2350.24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456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8억원, 179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287.26포인트) 하락한 2만4700.2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0%(11.16포인트) 내린 2762.59로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8%(21.44포인트) 내린 7725.59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2.77%), 철강·금속(1.82%), 은행(1.43%), 전기·전자(1.19%), 건설업(1.16%), 제조업(1.08%), 화학(1.07%) 등이 1% 넘게 상승 중이고 비금속광물(-0.91%), 운송장비(-0.35%), 통신업(-0.26%)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5.25%), 셀트리온(2.43%), POSCO(2.35%), SK하이닉스(2.26%), KB금융(2.00%) 등이 2% 넘게 오르고 있고 현대모비스(-0.68%), 현대차(-0.38%) 등은 하락 중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선 부국철강이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부국철강 포함 340종목이 오르고 있고 437종목은 내리고 있으며 94종목은 보합, 하한가 종목은 없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지수 전체가 내리더라도 실적이 좋은 애플관련주 등에 대한 활발히 몰리는 투자심리 덕분에 지수 전체의 낙폭도 만회되고 있는 것처럼 SK하이닉스 등 견조한 실적을 보이는 정보기술(IT)주가 시세를 이날 이끄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