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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株, 뛰어오를 준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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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입국자수 증가·면세점 실적 기록 경신·화장품 수출 사상 최대치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중국인 입국자, 면세점 실적, 수출액 3박자를 고루 갖춘 화장품주가 본격 상승흐름을 예고하고 있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먼저 뛰어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인 입국자수는 40만341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지난 2월에 비해서는 17% 늘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3월 17% 성장률은 고무적이며 특히 사드 보복이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전혀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던 항구(배) 입국자수가 전월 대비 95% 증가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조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인 입국자수 증가, 면세점 실적 호조, 화장품 수출액 고성장이라는 3가지 지표 개선에 힘입어 화장품주는 실적 회복 확인 전에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상승기류를 탈 것"이라고 봤다.

면세점 실적은 기록을 경신 중이다. 지난달 국내 면세점 시장의 월 판매액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15억6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월 판매액을 기록했다. 내국인 판매액은 11% 증가에 그친 반면 외국인 판매액은 90% 늘었다. 외국인 인당 구매액도 전년(624달러) 대비 49% 증가한 801달러로 최근 2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화장품 수출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화장품 총수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4억8000만달러, 중화권 수출액은 36% 늘어난 3억1000만달러로 각각 월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외환경이 사드 보복 조치 이전으로 돌아갈 경우 화장품 산업이 기대 이상의 회복 속도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낮은 기저를 바탕으로 4월부터 중국인 입국자수가 크게 회복되면서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2분기부터 중국 현지 시장에서 강점을 지닌 기업들 중심으로 실적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선호주로는 화장품 대장주인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이 꼽혔다. 사드 보복에 따른 실적 악화가 극심했던 만큼 주가 상승 모멘텀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올해 적극적인 온라인 채널 전략을 제시하면서 중국 현지에서 3년 연속 연간 30% 이상의 고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38만원에서 150만원으로 8.7% 상향 조정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 회복으로 실적 회복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39만원으로,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그는 "목표가 39만원은 PER(주가수익비율) 35배로 글로벌 Peer(피어) 그룹 평균(32.3배)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내 성장률 회복에 의한 시장점유율 상승 가능성과 국내 사업 판매규제 완화에 의한 추가적인 매출 증가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적정하다"고 봤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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