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금]거래소 자율규제 심사 실시…주요 코인 보합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17일 가상통화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850만원선에서 좀처럼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주요 코인 시세도 보합세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14개 거래소의 거래기록을 5년간 남기는 등 자율 규제 심사를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가상통화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2시33분 현재 비트코인이 오전 9시 대비 5만6000원(0.65%) 하락한 85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동안 1306억원어치가 거래됐다.

시총 상위 코인 시세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오스(5.76%), 에이다(4.00%), 오미세고(1.09%) 등은 오르고 있고 퀀텀(-3.20%), 네오(-1.88%), 스톰(-1.55%), 스텔라루멘(-1.31%)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다른 가상통화거래소인 빗썸에서는 주요 코인이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이 24시간 전 대비 3만1000원(0.36%) 오른 855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오스(8.17%), 아이콘(7.03%), 트론(4.65%), 퀀텀(3.35%) 등이 오르고 있다. 지난 12일 상장한 엘프와 미스릴은 같은 시간 각각 4.15%, 2.57% 오른 1079원과 716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외 거래소에서도 가상통화가 약보합세다. 가상통화 시황 기업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00% 내린 8018달러(약 856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카르다노가 24.69%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오스(7.27%), 아이오타(2.45%) 등이 상승세다. 이더리움(-0.88%), 스텔라루멘(-0.78%), 비트코인 캐시(-0.60%) 등은 하락 중이다.

이날 블록체인협회는 우선 가상통화 거래의 자금세탁행위를 막기 위해 이용자 본인 확인 절차를 규정하고 거래기록을 5년 동안 보관키로 했다. 정부의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기 위한 금융기관 협조조항도 마련됐다. 또 거래소는 원화 입출금, 가상통화 매매 등에 대한 이상 거래 감지 시스템(FDS)을 갖춘 뒤 공지해야 한다.

가상통화 거래소들은 앞으로 신규 가상통화를 상장(ICO)할 때 상장절차위원회 등 내부평가시스템도 둬야 한다. 이외에도 ▲자기자본 20억원 이상 확보 ▲재무제표·감사보고서·주주명부 등을 협회에 제출 ▲임직원 윤리헌장 제작 등을 해야 한다. 심사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