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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파문'에도 끄떡없는 與 아성…지지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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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파문'에도 끄떡없는 與 아성…지지율 1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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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파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불륜 의혹, 민병두 의원의 성추행 의혹 등 연이은 악재에도 더불어민주당이 지지율 1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전국 1003명 대상, 응답률 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대비 1%포인트 상승한 50%였다.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변수에도 민주당의 지지율이 변동이 없는 것은 야당이 반사이익을 가져가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시각이다. 실망한 민주당 지지자들이 움직일만한 소재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는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민주당의 악재에도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12%로 전주대비 변화가 없었다.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한자릿수대인 7%였다.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각기 5%, 1%를 기록했다.


'안희정 파문'에도 끄떡없는 與 아성…지지율 1위 안 전 지사가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온 지난 5일 추미애 대표가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 결과를 브리핑하며 사과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의 발빠른 대응도 한 몫 했다. 당 지도부는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보도된 지 2시간 여만에 제명 조치를 했고 민 의원은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지 1시간30여분만에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박 전 대변인도 8일 만에 자진사퇴했다.


이 때문에 국민들이 당에 대한 책임이 아닌 개인의 일탈로 판단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전계완 정치평론가는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당이 감싸는 태도를 보여줬다면 비판이 상당했을 것"이라면서 "그 사건에 개입을 했다거나 미온적으로 대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들이 정당 책임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라고 봤다.


'안희정 파문'에도 끄떡없는 與 아성…지지율 1위 안희정 전 충남지사.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성과가 미투 후폭풍을 상쇄 시켰다는 분석도 있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의 이슈가 더 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가 전주대비 3%포인트 상승한 74%를 기록했다. 지지율을 견인한 건 재개된 남북대화, 가능성이 높아진 북미대화 덕분으로 풀이됐다. 실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16%) ▲대북정책ㆍ안보(15%) ▲외교 잘함(14%) 등이 순위권에 꼽혔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전반적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고 미투 이슈보다 큰 외교·안보 성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의 복당 문제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복당이 허용되는 것은 정당의 결정이기 때문에 여론의 반응이 당 지지율에 영향을 끼칠 확률도 있다. 한편에선 추가로 현역 의원들의 미투 폭로가 나오거나 안 전 지사 정도의 거물급 정치인에 대한 폭로가 나올 경우 지지율 타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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