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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株, 코스피 고점 재탈환 선봉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대형주 상승폭 커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남북ㆍ북미 정상회담, 미 고용지표 호조 등 호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코스피 고점회복을 전망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도 'IT주'가 상승장을 이끌 주인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 전기전자업종지수는 6.47%(1139.2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2.33%(56.76포인트)의 3배에 가깝다. 특히 삼성전자(5.69%), SK하이닉스(10.54%), LG전자(9.6%) 등 IT 대형주의 상승폭이 컸다. 이날 오전에도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매수가 집중되고 있다. 이달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종목 1, 2위에 SK하이닉스(4989억원)와 삼성전자(3451억원)가 나란히 올랐다. LG전자도 6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보호무역 강화, 반도체 메모리 사이클 고점 논란 등으로 위축됐던 IT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등 우호적인 증시 환경과 반도체 가격 안정화에 따른 실적 상향 조정 등이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IT업종 중 실적호조 관련 기업 중심으로 주가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며 "3~4월은 IT 대형주 중심의 압축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반도체(D램ㆍ낸드) 가격 안정화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으며 LG전자는 프리미엄 매출 확대로 가전과 TV부문의 수익성이 상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그간 주가상승을 제한해온 요인들이 사라지면서 펀더멘털과 배당매력을 겸비한 IT 업종이 4월부터 본격 상승 추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5월 북미 정상회담 추진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통상압력을 다소 완화시켜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또 서버 중심의 D램 수요증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모바일, PC 부문의 계절적 수요강세도 지속되고 있어 반도체 고점 논란이 기우에 그쳤다는 판단이다.


이달부터 본격 실적 컨센서스 상향조정이 있을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4월 예정된 IT 업체들의 1분기 실적발표에서 2분기 실적 가이던스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 1분기 실적이 분기실적의 저점으로 예상돼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강화되는 상저하고 이익패턴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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