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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운용자산 950조 '사상 최대'…3곳 중 1곳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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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950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3곳 중 1곳 이상은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950조원으로 2016년 말(907조원)에 비해 43조원(4.7%) 증가했다.

펀드수탁고가 497억원으로 1년 새 27조원(5.7%) 늘었고 투자일임계약고는 452억원으로 14조원(3.2%) 증가했다. 국내주식 및 해외채권 일임계약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모펀드(211조원)는 전년말(220조원) 대비 9조원(4.1%) 감소한 가운데 주식·재간접·파생형은 증가했으나 MMF가 14.5조원 줄었다.

사모펀드(286조원)는 채권형의 7.8조원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특별자산 등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말(250조원) 대비 36조원(14.4%) 증가했다.


전체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6274억원으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영업이익은 7천807억원으로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수수료수익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7.4% 늘었다. 영업외이익은 339억원으로 전년보다 60.3% 줄었다.


다만 지난해 자산운용사 214곳 중 35.5%인 76곳이 적자를 냈다. 적자회사 비율은 전년보다 2.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적자규모는 831억원이었다. 반면 138곳은 7105억원의 흑자를 냈다.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로 전년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말 현재 자산운용사는 신규 설립으로 실적 집계에서 빠진 1곳을 포함해 215곳으로 전년 말보다 50곳 증가했다. 임직원 수는 7337명으로 1년 새 937명(14.6%) 늘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산업은 운용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신규 자산운용사 진입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로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등의 적자회사 비율이 높은(46.0%) 상황"이라며 "신설 자산운용사 등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실태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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