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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금]美 뉴욕 '비트라이선스' 개정 가능성…상승 반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3초

비트코인, 1200만원선 회복…매도행렬에 밀렸던 지지선 회복
전세계 정부 규제 완화 기대감↑…미국 비트라이선스 개정 가능성
한국도…금융감독원, '거품'서 '정상적 거래 지원'으로 입장 바꿔


[비트코인 지금]美 뉴욕 '비트라이선스' 개정 가능성…상승 반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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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가상통화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 반전했다. 제시 해밀턴 뉴욕주 상원의원이 논란이 되고 있는 2015년 시행된 '비트라이선스' 규제가 개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전세계 각국 정부의 입장은 가상통화 거래에 대해 투명한 절차 내에서 지원한다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24일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24시간 전 가격보다 2.12% 오른 123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설 연휴가 끝난후 3거래일 연속 고공행진하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반전하던 분위기가 다시 반등으로 돌아선 모습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2일 이후 70% 하락한 '검은 금요일' 이후 6일(현지시간) 진행된 미국 상원의 가상통화 관련 청문회를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설 연휴가 끝난 19일부터는 올해 저점보다 2배 이상 오르기도 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통화들도 동반 상승세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6.27% 오른 4만5780원, 에이다는 1.58% 오른 386원, 리플은 0.89% 오른 1130원, 라이트코인은 4.36% 오른 25만7550원 등이다.


전세계 평균 시세도 일제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7.16% 오른 1만546달러에 거래됐다. 차익실현 매물 출현에 1만달러 지지선이 붕괴된 전 거래일과는 상반된 분위기다.


상승 반전한 배경 중 하나로 비트라이선스의 개정 움직임이 꼽힌다. 가상통화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23일(현지시각) "논란이 되고 있는 2015년 (비트라이선스) 규제가 곧 재검토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인데스크는 제시 해밀턴과 데이빗 칼루치 뉴욕주 상원의원들의 언급을 인용하며 "칼루치 의원은 해밀턴과의 토론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바탕으로 나온 해결책을 담은 보고서를 준비할 것"이라며 "비트라이선스 개정안이 이른 시일내에 도입될 수 있다고 전했다"고 했다.


비트라이선스는 2015년 6월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SDFS)이 가상통화 관련 법인에 대한 2년간의 조사 끝에 발표한 최종 규칙을 일컫는다. 이 규칙에 따라 기존의 가상통화 법인들은 라이선스 신청을 통해 NYSDFS로부터 허가를 받는 작업을 거치게 됐으며, 까다로운 규정 탓에 승인을 받은 기업들이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데스크는 "스타트업 카데나의 공동 창업자 윌 마티노는 '비트라인선스 규제로 인해 뉴욕주를 떠나야 하는 위기에 직면했다'고 했다"며 "자본과 법적 자원에 대한 접근이 제한된 작은 기업들에게 비트라이선스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거래 불가'를 외치던 한국 정부도 최근 '정상적 거래 지원'으로 입장을 바꿨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상 거래와 안전장치를 갖춘 거래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2달 전 입장과 180도 바뀐 모습이다. 지난해 말 그는 "나중에 비트코인 거품(버블)은 확 빠질 것이다. 내기해도 좋다"고 발언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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