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롭박스, 나스닥 IPO 신청…최대 5억달러 규모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온라인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업체인 드롭박스가 나스닥 상장에 나선다.

외신에 따르면 드롭박스는 23일(현지시간) 최대 5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회사가치가 100억 달러(11조 원)로 평가받는 대표적 스타트업 드롭박스는 올해 가장 기대되는 IPO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나스닥에 'DBX'라는 이름으로 상장될 예정으로, 공모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SEC 자료에 따르면 드롭박스는 지난해 매출이 11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 늘었고, 순손실 규모는 1억1170만 달러로 전년의 2억1000만 달러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유료 이용자 당 평균 매출은 111.91달러였으며 현재 등록된 이용자 수는 5억명, 유료 이용자는 1100만명이었다.

200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창업한 드롭박스의 주식은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드류 휴스턴이 24.4%를 보유하고 있고 세쿼이아 캐피털이 24.8%를 보유하고 있다.

드롭박스는 클라우드 사업 분야에서 경쟁자인 복스, 애틀라시안뿐 아니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등과의 경쟁도 불가피하다. 블룸버그 통신은 "드롭박스의 IPO 성공 여부는 드롭박스가 이들 경쟁자와 얼마나 차별화된 사업을 전개해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여부를 월가 투자자들에게 어떻게 설명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