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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환 코인네스트 대표 "가상통화거래소 역할은 블록체인 알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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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환 코인네스트 대표 "가상통화거래소 역할은 블록체인 알리는 것" 김익환 코인네스트 대표가 23일 서울 신사동에서 열린 '제5회 코인네스트 캠업'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문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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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가상통화거래소는 블록체인의 진면모를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현재 어느 거래소가 이런 일을 하고 있나."

김익환 코인네스트 대표가 23일 서울 신사동에서 열린 '제5회 코인네스트 캠업'에서 가상통화거래소의 역할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캠업 컨퍼런스는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플랫폼인 기프토(Gifto)의 업라이브(Uplive)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블록체인, 가상통화, 핀테크 등 4차 산업혁명 성장동력을 주제로 열린 이 컨퍼런스는 40여 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기조연설에서 김 대표는 코인네스트가 '인큐블록'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큐베이터와 블록체인의 합성어로 MBN, 카이스트, 영등포구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협업해 블록체인 허브를 만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정부에게 가상통화 거래가 투기가 아닌 이성을 바탕으로 한 투자라는 것을 설득하려면 블록체인 기술을 직접 보여줘야 한다"며 "국내 투자자가 세계 가상통화 시장에서 거래량 30%를 차지하는데 블록체인 관련 전세계 프로젝트 8000여개 중 국내에서 진행되는 것은 손에 꼽을 정도이니 정부가 가상통화 투자를 투기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과연 코인네스트보다 더 큰 거래소가 블록체인 기술 보급을 위해 한 일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본격적인 캠업 프로그램은 총 여섯 명의 발표자가 20분씩 블록체인 관련 회사의 비전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사로는 ▲잭 체아(Zac Cheah) 펀디X(PundiX)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티나(Christina) 비챗(Beechat) 최고마케팅경영자(CMO) ▲수잔 주(Susan Zhou) 큐링크(Qlink) 최고운영책임자(COO) ▲에릭 왕(Eric Wang) 에이체인(Achain) 최고제품책임자(CPO) ▲엘리자 지아오(Eliza Jiao) 엔진체인(EngineChain) COO ▲로렌스(Lawrence) 할랄체인(HLC) 마케팅 이사 등이 나섰다.


김익환 코인네스트 대표 "가상통화거래소 역할은 블록체인 알리는 것" 잭 체아 펀디X 최고경영자가 펀디X 카드로 XPOS 단말기를 통해 달러화를 비트코인으로 거래하는 모습.(사진=문채석 기자)



잭 체아 펀디X 최고경영자는 '더 나은 가상통화 생태계 개발(Develop a better cryptocurrency ecosystem)'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펀디X는 블록체인 기반 지불결제 기업이다.


잭 최고경영자는 펀디X가 자체 개발한 단말기 'XPOS'를 통해 달러화로 비트코인을 결제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그는 "코인네스트와 협업해 가상통화와 연동되는 펀디X 카드를 약 30만개 만들어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익환 코인네스트 대표 "가상통화거래소 역할은 블록체인 알리는 것" 크리스티나 비챗 최고운영책임자가 비챗의 가상통화 메신저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문채석 기자)



크리스티나 비챗 최고운영책임자는 '사람과 잇는다, 블록체인을 잇는다(Link People, Link Blockchain)'라는 주제의 연사로 나섰다. 비챗은 최초의 가상통화 메신저 기업이다.


그는 즉석에서 단체 채팅방에 가입한 청중에게 '골든피켓'이라는 코인을 지급했다. 골든피켓은 현금으로 호환 가능하고 코인네스트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다. 크리스티나 최고운영책임자는 "위챗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지만 그들은 비챗이 제공하는 가상통화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익환 코인네스트 대표 "가상통화거래소 역할은 블록체인 알리는 것" 수잔 주 큐링크 최고운영책임자는 가상통화를 인센티브로 고객에게 제공해 네트워크 공유를 활성화하고 탈중앙화를 구현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표했다.(사진=문채석 기자)



수잔 주 큐링크 최고운영책임자는 '세계 최초 탈중앙화 모바일 네트워크(The world's first decentralized mobile network)'라는 주제로 연단에 섰다. 큐링크는 탈중앙화된 모바일 네트워크 플랫폼 기업이다.


그는 "23억명이 참여하는 거대 산업인 모바일 네트워킹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무리 와이파이와 핫스팟 서비스가 원활해도 아무도 공유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큐링크는 네트워크를 공유하면 암호화된 토큰을 제공하는 식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김익환 코인네스트 대표 "가상통화거래소 역할은 블록체인 알리는 것" 에릭 왕 에이체인 최고제품책임자가 블록체인 기술로 다양화된 비즈니스 수요에 대한 맞춤형 P2P(개인 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사진=문채석 기자)



에릭 왕 에이체인 최고제품책임자는 '블록체인의 더 나은 미래(Better Future of Blockchain)'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에이체인은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이다.


그는 "가상통화 거래 속도를 빠르게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실시한다"며 "엔터테인먼트, 신용, 자산 등 블록체인을 통해 전송되는 다양한 가치 체계와 정보를 교환해 서로 다른 비즈니스 수요에 대한 맞춤형 P2P(개인 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코인네스트 대표 "가상통화거래소 역할은 블록체인 알리는 것" 엘리자 지아오 엔진체인 최고운영책임자는 블록체인과 가상통화 기술로 올바른 중고차 시세 평가가 가능하다고 말한다.(사진=문채석 기자)



엘리자 지아오 엔진체인 최고운영책임자는 '열린 자동차 세계에 관한 보편적 열쇠(The universal key to open automobile's world)'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블록체인 시세를 활용해 올바른 중고차 시세 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차량식별번호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 차량의 제조 과정과 판매 상태 등을 공개한다는 것이다.


엘리자 최고운영책임자는 "엔진체인이 사용하고 있는 가상통화 EGCC를 통해 중고차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주 수요일엔 코인네스트에 상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익환 코인네스트 대표 "가상통화거래소 역할은 블록체인 알리는 것" 로렌스 할랄체인 마케팅 이사가 할랄이라는 이슬람의 보편적 법규를 블록체인과 가상통화 서비스에 입힐 수 있다고 설명 중이다.(사진=문채석 기자)



로렌스 할랄체인 마케팅 이사는 '세계 할랄 산업 경제(Global Halal Industrial Economy)'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약 20억명 무슬림이 준수하고 있는 할랄은 이슬람의 보편적인 법규인 만큼 이슬람 금융도 이 원칙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할랄 관련 블록체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접근성이 높다는 의미다.


로렌스 이사는 "할랄은 다양한 산업의 생산·유통·판매인증을 관통하는 시스템인 만큼 할랄 산업에 자동화된 지불 시스템을 도입하면 무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코인네스트와 협업하기 시작했고 앞으로 두바이에 데이터화폐거래소를 설립하고 이슬람국가 연맹과 함께 블록체인 데이터 커뮤니티를 설립하는 등 두바이를 할랄 중심 블록체인 도시로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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