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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공룡' 브로드컴, 퀄컴 인수가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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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세계 4위 반도체업체 브로드컴이 3위 업체 퀄컴의 인수가액을 하향조정한다고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앞서 퀄컴이 네덜란드업체 NXP 인수가를 높인 데 따른 조치다.


브로드컴은 새로운 매수 가격으로 주당 79달러를 제시했다. 주당 57달러의 현금과 브로드컴 주식 22달러다. 당초 제시가격이었던 주당 82달러보다 낮다. 다만 브로드컴은 퀄컴이 NXP를 인수하지 않을 경우 당초 수준으로 가격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WSJ는 "인수희망자가 가격제안을 낮추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전례가 없지 않다"며 맥앤드류&포브스홀딩스의 사례를 언급했다. 1980년대 말 이 회사는 프리미엄을 붙여 주식을 환매한 레브론에 대한 매수가격을 낮췄지만 최종 인수에 성공했다.


앞서 퀄컴은 NXP의 인수가를 주당 110달러에서 127.5달러로 16% 높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브로드컴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막기 위한 방어노력"이라고 평가했다.

퀄컴 인수를 추진해 온 브로드컴은 퀄컴이 NXP 인수가격을 주당 110달러 이상으로 높일 경우 매입의사를 철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브로드컴은 작년 11월 주당 70달러, 이달에는 주당 82달러의 인수제안을 내놓았고, 적대적 M&A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도 시사해왔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퀄컴의 주가는 0.9% 떨어졌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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