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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단기급등 부담…상반기 상승 추세 지속"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7초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발표된 코스닥 활성화 대책의 영향으로 코스닥이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지난해 4분기부터 정책 기대감으로 반영되어 온 코스닥 활성화 대책이 공개됐다"면서 "코스닥 시장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펴 왔다는 점에서 새로운 지수 개발 등 코스닥 활성화 대책을 어느 정도 반영해 왔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벤치마크 지수 개발, 연기금 증권거래세 면제,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3000억원 조성 등 큰 그림은 최근에 정부가 일정 부분에 언론에 노출시켜준 내용 들을 담았다.


주식 시장 관점에서 특징적인 점은 연기금 투자풀의 코스닥 투자 확대 유도에 대해서는 일정이나 투자 수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안은 적었던 반면 통합지수 KRX300지수에 대해서는 2월 5일에 발표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변 연구원은 "신 벤치마크 지수로 기대되는 KRX300지수 발표가 한 달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벤치마크 추종을 위한 기관 수급 수요는 견고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대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기존 노출된 부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서프라이즈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당락 이후 개인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매수세로 코스닥 시장이 약 15% 가량 단기 급등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KOSDAQ150지수와 KOSDAQ제약지수에서 단기 과열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변 연구원은 "두 지수의 20일 이격도 및 60일 이격도가 역사적 고점 부근까지 상승한 상황"이라며 "최근 상대적으로 급락한 삼성전자와 60일 주가 스프레드가 경험적으로 볼 때 크게 확대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장의 단기 이격 부담은 있으나 상반기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이란 예상이 제기됐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강세 심리도 역사적 고점 부근까지 상승하며 단기 과열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주간 단위로 발표되는 미국 개인투자자 BULL 지수가 50을 크게 상회하며 역사적 고점 부근까지 상승한 뒤 하락했다. 이 지표와 증시간 상관성이 매우 높지는 않지만 다소 음의 상관을 갖는다.


보통 이 지표는 시장 센치멘트가 너무 강세일 경우 오히려 증시가 단기 하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발상 지표로 활용되곤 한다. 원/달러 환율이 단기 바닥을 치면서 반등하고 있다는 점도 급격한 원화 강세 진행에 따른 수출주 우려를 상대적으로 완화시켜 줄 수 있다.


변 연구원은 "다만 단기 이격 부담이라는 기술적 부분 외에 달러 약세 환경, 바이오 업황 기대감, 2월 및 6월 통 합벤치마크지수 발표 등으로 코스닥 투자 환경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으로 판단돼 투자자들이 허락하는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시장 뉴트럴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이며 숨 고르기 내지는 조정 시 코스닥 시장을 재매수하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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