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 따로노는 文정책]"왜 하필 이때…정부가 주가 조작하는 것 아니냐"
최종수정 2018.01.19 13:27기사입력 2018.01.12 11:15
폐쇄 발언에 급락한 주식, 국가 기관이 사들여 의혹 확산…코스닥 활성화 수혜주 벤처캐피탈마저 폭락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가상통화에 대한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으로 관련 시장이 대혼란에 휩싸이면서 일부 투자자 사이에서는 정부가 주가 조작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 같은 투자는 벤처캐피탈에 대한 투자로 주가조작과는 무관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법무부 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추진 발언에 급락한 우리기술투자SBI인베스트먼트 주식을 국가 기관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오후 5시가 넘어 청와대에서 폐쇄 추진은 확정된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이 시작됐다. 폭락했던 가상화폐 가격이 급반등 하면서 시간외에서 하한가로 떨어졌던 증시의 가상화폐 관련주들도 급등세로 돌아섰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국가기관의 우리기술투자 등에 대한 투자 사실이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화면을 캡처한 투자자들 사이에 급속도로 퍼졌다. 정부가 악재를 발표해 놓고 주가가 폭락한 상황을 이용해 저가에 주식을 매집했다는 의혹이다. 실제로 우리기술투자는 가격제한폭인 30%가 떨어지며 마감했고 SBI인베스트먼트도 24% 이상 폭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후 두 종목은 11일 시간외거래에 이어 12일 오전 장에서도 반등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두 종목에 대한 국가기관의 주식 순매수는 정부의 벤처와 코스닥 활성화 대책의 수혜를 받는 벤처캐피탈 회사란 점이 부각된 측면이 강하다고 평가한다. 정부는 벤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향후 3년 간 총 30조원 규모 자금을 지원한다. 이들 자금은 창업투자사로 들어와 벤처업계로 흘러 들어간다. 벤처캐피탈, 즉 창업투자사인 두 회사는 결국 정부가 벤처 등 혁신기업 지원을 위해 육성하고자 하는 바로 '모험자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벤처캐피탈 회사들이 코스닥 활성화 관련주이자 가상통화 관련주인 셈"이라며 "연기금 등 기관이 결국 가상통화 관련주에 투자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마저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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