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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켐, 실적개선 불확실로 주가 급락… 관리종목 가능성↑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리켐의 주가가 실적 악화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올해 관리 종목으로까지 편입될 것이란 우려마저 제기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리켐의 주가는 오후 2시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70% 하락한 143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리켐의 주가는 전일보다 0.34% 상승해 출발했으나 하락폭이 커지면서 장중 7%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리켐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리켐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7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은 31억원 규모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적 악화가 계속되면서 리켐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36% 넘게 빠졌다. 지난해 상장유지 결정이 된 시기의 최고가 3135원에 비해서는 60% 가까이 하락한 상황이다.


게다가 리켐은 현재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장 후 4년 연속 적자가 발생하는 경우 관리종목으로 편입되는데 지난해 3분기까지의 적자를 4분기에 해소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4년 연속 적자가 확정되면 리켐은 올해 관리종목으로 편입된다. 5년 이상 연속 적자일 경우에는 상장 폐지가 확정된다.


리켐 관계자는 매출 감소 이유에 대해 "그간 리켐은 자동차전해액 물질이나 2차전지 관련한 제품을 판매해 왔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사드 여파로 인해 국내 일부 영업처를 제외하고는 중국시장 판매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 탓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리켐이 관리종목으로 편입된다면 부실을 올해 모두 처리할 것이기 때문에 적자폭이 상당히 커질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리켐이 감자(자본감소)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대해 리켐 관계자는 "매출은 아직 집계되지 않아서 현 시점에서 언급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감자 부분은 정해진 바 없다"면서 감자 가능성에 대해 명확히 언급하지는 않았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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