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버핏 "가상화폐, 나쁜 종말 맞을 것"
최종수정 2018.01.11 08:21기사입력 2018.01.11 08:20
워런 버핏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이 10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열풍에 "나쁜 종말(bad ending)을 맞을 것이라고 거의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비관적 시각을 드러냈다.

버핏 회장은 이날 CNBC 프로그램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만약 내가 모든 가상화폐에 대해 5년물 풋옵션을 살 수 있다면 기꺼이 살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풋옵션은 만기일에 시장가격이 권리행사가격보다 낮으면 차익만큼 이득을 얻게 되는 구조다.

가상화폐에 투자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갖고 있지 않고, 하락에 베팅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가상화폐에 대해 어떠한 포지션도 취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나는 이미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문에서 충분히 문제를 겪고 있다"며 "왜 내가 전혀 모르는 무언가에 대해 매수 또는 매도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같은 버핏 회장의 발언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은 사기"라는 자신의 발언을 철회한 지 하루만에 나와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해 9월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광풍에 비유했던 다이먼 CEO는 전일 "블록체인은 현실"이라며 "발언을 후회한다"고 한 걸음 물러섰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으로 11일 오전 8시 께 비트코인은 개당 1만45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CNBC는 "가상화폐는 지난 1년간 1500% 이상 올랐다"고 덧붙였다.

이날 버크셔해서웨이는 그레그 아벨을 비보험사업 부회장, 아지트 제인을 보험사업부문 부회장으로 발령하는 승진인사를 발표했다. 88세의 고령인 버핏 회장은 "이번 승진 발표는 나의 건강문제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면서도 "경영권 승계 작업의 일환"이라며 두 명 가운데 한명을 후계자로 낙점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1992년 버크셔해서웨이에 합류한 아벨 부회장은 인수합병(M&A)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그간 JP모건 등 유력 투자은행들이 버핏 회장의 후계자로 관측해 온 인물이다. 초창기였던 보험사업부문을 그룹 성장동력으로 키운 제인 부회장은 1986년 그룹에 합류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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