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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세제개편안 통과 지연 우려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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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세제개편안 통과 지연 우려에 하락 뉴욕 증권거래소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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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세제개편안 통과에 난항을 겪을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31%(76.77포인트) 하락한 2만4508.66으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41%(10.84포인트) 떨어진 2652.01로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8%(19.27포인트) 하락한 6856.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신들은 마이크 리(유타·공화) 상원의원이 새로운 세제안을 지지할 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보좌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트 호건 B 릴리 FBR 최고시장전략가는 "세제개편안과 관련, 장애물이 나타날 때마다 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공화당 상하원 지도부는 현재 최고 35%인 법인세율을 21%로 낮추는 세제개편안에 합의했다. 개인소득세율도 종전의 최고 39.6%에서 37.0%로 낮아지게 된다. 새로운 안이 나온 만큼 다음주 초 상원과 하원에서 각각 세제안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하원은 무사히 통과될 것으로 보이지만, 상원의 경우 과반수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공화당 52명 민주당 48명인 상황에서 공화당에서 3명 이상 이탈표가 발생하면 부결된다. 공화당 이탈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통과를 확신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종목중에서는 월트디즈니가 루퍼트 머독의 '미디어 제국' 중 일부인 21세기폭스의 영화·TV 사업 부문 등을 524억달러(약 57조1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디즈니는 3.4%, 폭스는 6.50% 가량이나 올랐다.


디즈니는 이번 인수 계약을 통해 세계 미디어 시장의 판도를 크게 뒤흔들면서 다양하고 방대한 전송 플랫폼과 채널, 콘텐츠, 캐릭터를 보유한 강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최강자인 넷플릭스와 방송·영화 콘텐츠 사업에 눈길을 돌린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애플 등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들을 견제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나타냈다.


지난 11월 미국 소매판매는 연말 연휴 쇼핑 시즌 덕분에 시장 예상을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1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3% 증가였다. 자동차를 제외한 11월 소매판매는 1.0%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7%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해 소비자들의 소비 상황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소매판매 지표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지 않는다.


미국의 수입물가도 예상에 부합했다. 미 노동부는 11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 조사치 0.7% 상승에 부합한 것이다. 11월 수입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상승했다.


11월 수출 물가는 전월 대비 0.5% 올랐다. 1년 전보다는 3.1% 상승했다.


지난 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감소하면서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1000명 감소한 22만5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23만5000명이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기업재고는 0.1% 감소,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12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계절 조정치)는 전월의 53.9에서 55.0으로 올랐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우려에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4센트(0.8%) 상승한 57.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값 역시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8.50달러(0.7%) 상승한 1257.1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지난 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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