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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마녀 쇼크]코스피, '네마녀의 날'로 변동성 확대…장 막판 하락반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초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코스피가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에 따른 변동성 확대로 하락마감했다. 오후 한때 2510선까지 돌파했던 코스피는 장 막판 하락반전하면서 247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14일 소폭 상승출발했던 코스피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금융주들이 힘을 내면서 상승폭을 키웠고, 그간 조정기간을 거쳤던 대형 IT주들도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장중 한때 전일 대비 1.37% 상승한 2514.61까지 올라섰다. 다만 장 막판 변동성 확대로 코스피는 종료 직전 하락반전했다.

'네 마녀의 날'은 주가지수선물과 주가지수옵션, 개별주식옵션과 개별주식선물의 만기가 겹치는 날을 말한다. 4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동시에 겹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3, 6, 9, 12월 둘째 주 목요일이 네 마녀의 날이 된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개인이 3770억원, 기관이 1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특히 기관은 장중 한때 6000억원대 순매수를 보이다 장 막판 매도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3683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이날 지수 하락은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지나친 우려는 필요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기 변동성 확대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며 "내년 코스피 기업들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코스피는 다시 상승 흐름을 회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33%), 은행(1.39%), 운수창고(0.64%) 등이 올랐고, 비금속광물(-5.95%), 건설업(-1.58%), 기계(-1.4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다 장 막판 결국 하락마감했다. 삼성생명(-2.00%), POSCO(-1.20%), SK하이닉스(-1.04%) 등이 하락했다. 반면 신한지주(2.58%), KB금융(0.99%), 한국전력(0.65%)은 상승마감했다.


LG전자(3.68%)는 장중 10만원선을 돌파하면서 6년 7개월만에 10만원 고지를 밟았다. 삼성에스디에스(3.52%)도 모처럼만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나금융지주(1.77%), 우리은행(1.26%), 기업은행(1.58%) 등 은행주들이 고르게 상승했다. 반면 SK텔레콤(-0.72%), KT(-0.97%), LG유플러스(-1.03%) 등 통신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에선 1종목 상한가 포함해 373종목이 올랐고 429종목은 내렸다. 77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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