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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메르켈 연정협상 난항…'재선거'로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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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16일(현지시간) 독일 연정 협상이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연정 구성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 감축 등을 제시했지만 여전히 이민 등 현안을 두고 견해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8일 메르켈 총리는 연정 구성과 관련해 이날까지 예비협상 결과물을 도출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정당 간 의견 차이가 커서 연정 협상이 난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메르켈이 추진 중인 연정은 기독당과 기사당 외에도 기업 친화적인 자유민주당과 환경보호를 강조하는 녹색당을 대상으로 동시에 추진하고 있어서 좀처럼 해법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각 정당은 이민, 기후, 재정 문제 등에 대해 견해차가 큰 상황이다.


메르켈 총리는 석탄 발전과 관련해 7기가와트(GW)에 해당하는 설비를 감축하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녹색당이 요구하는 10기가와트 감축보다는 모자라지만, 기존의 5기가와트보다는 진일보한 안이다.

이민 문제도 쟁점이다. 기사당의 경우 인도적 이민의 경우 연간 20만명으로 숫자를 제한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녹색당은 이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현재 메르켈 총리는 연정을 추진 중인 4당의 색깔 때문에 자메이카 연합을 추진 중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 자메이카 국기는 검은색과 녹색, 노란색으로 구성됐는데, 기민당과 기사당의 상징색이 검은색이고 녹색당은 녹색, 자유당은 노란빛이다.


독일 언론들은 자메이카 연정이 실패할 경우 메르켈 총리의 정치적 실패가 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사회민주당과 대연정을 구성했지만, 사민당이 최악의 패배를 거둔 뒤 야당색을 강화함에 따라 사민당을 제외한 연정을 모색하게 됐다.


연정협상이 실패할 경우 재선거가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는 연정 협상 모두 이런 상황을 원치 않고 있다. 최근 '독일을 위한 대안'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으므로 재선거가 치러지면 연정 협상 모두 의석수가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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