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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공격에도…美 월마트, 10년래 사상 최대 분기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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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공격에도…美 월마트, 10년래 사상 최대 분기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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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의 소매유통매장 월마트가 10년여만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아마존이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시장에 빠르게 대응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순이익이 17억5000만달러(주당 5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97센트를 웃돌았다.


매출도 1231억8000만달러를 나타내 팩트셋 조사치 1210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또 월마트는 내년도 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4.38~4.46달러로 기존 4.30~4.40달러에서 상향 조정했다.


월마트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자 이날 월마트 주가는 10.90%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렉 포란 월마트 미국 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아직도 매장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아있지만 이런 상승기세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월마트의 수익 상승은 온라인 시장에 빠르게 대응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유통공룡 아마존이 홀푸즈마켓을 인수하면서 식료품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이에 대응하기 위해 월마트는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도록 노력했다.


월마트 측은 "직전해에 비해 미국 내 전자상거래 주문이 50% 성장했고, 지난 분기에는 전년대비 60% 성장했다"며 "올해 전 세계 전자상거래 매출이 17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월마트는 아마존을 지나치게 의식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크 로어 월마트 전자상거래사업 대표는 "우리는 아마존의 시장점유율을 신경쓰기보다는, 내부적으로 펀더멘털을 바로잡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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