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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성장 펀드슈퍼마켓, 고객수 첫 9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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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10만명 넘을 듯…투자자산 규모 1조 돌파

고속성장 펀드슈퍼마켓, 고객수 첫 9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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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온라인으로 직접 펀드에 가입할 수 있는 펀드슈퍼마켓이 올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 투자자산 규모가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고객수도 9만명을 넘어서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 상반기에 1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15일 펀드온라인코리아에 따르면 펀드슈퍼마켓을 통해 펀드에 가입한 누적 고객수가 이달 9일 기준으로 9만196명을 기록했다. 2014년 4월 출범 때 4120명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약 3년 반만에 21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펀드슈퍼마켓은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 펀드판매 플랫폼이다.


신규 가입자 증가 추세는 2016년 다소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올들어 다시 가팔라졌다. 2015년말 5만2161명이었던 가입자 수는 지난해말 6만6483명으로 약 1만4000명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올들어 10개월만에 2만4433명 늘었다.

고객 투자자산 총액도 3년 반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대표적인 글로벌 펀드슈퍼마켓 '찰스 스왑(Charles Schwab)'은 고객 투자자산 1조원을 달성하는데 7년이 걸렸다.


펀드슈퍼마켓의 고객 투자자산은 2014년 출범 첫 해 4333억원이었으나 이후 중국증시 하락 등 외부 요인으로 증가와 하락을 거듭, 지난해 말 626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들어 지난 9일까지 3897억원 증가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상품별로는 올해 일몰되는 비과세 해외펀드에서 1112억원, 연금펀드에서 670억원, 일반펀드에서 1203억원 순증했다. 특히 비과세 해외펀드는 지난해 연말 357억원에서 지난 10월 1404억원으로 4배가까이 폭증했고, 연금펀드는 같은 기간 962억원에서 1631억원으로 70% 증가했다.


실제로 최근 1개월 동안 판매액 상위 1~4위는 비과세 해외펀드가 차지했다. 한화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H(주식)S이 판매액 28억원을 기록했고 KTB중국1등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Ae, 미래에셋차이나본토증권자투자신탁2호(UH)(주식)S,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1(주식)S 등이 뒤를 이었다.


증권사 한 마케팅담당 관계자는 "비과세 해외펀드 유입액이 늘면서 온라인 펀드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추천을 통해 가입하는 기존 펀드에 염증을 느낀 일부 투자자들이 직접 펀드를 골라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와 높은 접근성도 펀드슈퍼마켓 성장에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펀드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S클래스' 펀드는 선취수수료가 없고 펀드 보수도 오프라인펀드의 3분의 1 수준이다. 펀드 상품을 이해가 높고, 포트폴리오 전략을 세운 투자자에게는 매력이 높은 플랫폼이다.


이병호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는 "온라인 기반 펀드거래는 실시간 자산관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투자비용도 저렴해 투자자들이 펀드슈퍼마켓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독립투자자문업자(IFA) 같은 투자자문업자와 함께 공사모펀드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며 펀드자산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투자 및 관리할 수 있게 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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