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동향] 트럼프 시대, 금융규제 해방 기류
최종수정 2017.11.14 14:48기사입력 2017.11.14 14:48 김희욱 국제부 전문위원
[아시아경제 김희욱 전문위원] 월가 대형은행들이 버락 오바마 정권의 규제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기대감에 들 떠있다.

13일(현지시간) 미 상원 금융위원회는 매년 실시하는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시스템적으로 중요(systemically important)' 등급으로 분류되는 은행들의 자산 기준을 현재 500억달러에서 2500억달러로 상향키로 의결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이번 결정으로 도드-프랭크 법에서 규정하는 미국의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은 기존 40개사에서 약 12개사로 줄어들 전망이다.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SIFI, Systemically Important Financial Institution)'은 2008년 리만브라더스 파산 후 '대마불사(Too big to fail)'를 막는다는 취지로 도입된 개념이다.
2010년 7월21일 발효된 도드-프랭크 법은 파산 시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에 파급력을 미칠 수 있는 미 대형은행들을 'SIFI'로 분류, 각종 감독과 규제 대상에 편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이 SIFI에 지정되면 매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에서 실시하는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정밀 검사' 대상이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은 지난 오바마 정권에서 제정된 도드-프랭크 법이 자본주의적 효율성을 해칠 수 있다며 수 차례 문제를 제기해 왔다.

또한 10월 말 지명된 제롬 파월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금융규제안의 필요성은 인정하나 중소형 은행들에게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이번 상원 금융 위 의결에 따라 SIFI 대상에서 빠질 것으로 알려진 썬트러스트(SunTrust)와 씨티즌 파이낸셜(Citizen Financial) 그리고 BB&T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 가운데 썬트러스트는 장중 0.95%,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5.31% 상승을 기록했으며 월가 대표 24개 은행들로 구성된 KBW은행지수도 0.7% 상승세를 나타냈다.


김희욱 전문위원 fancy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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