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채금리 급등…채권시장 '좌불안석'
최종수정 2017.11.14 09:16기사입력 2017.11.14 09:07 김희욱 국제부 전문위원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사진=블룸버그>
[아시아경제 김희욱 전문위원] 최근 외국인의 발길이 끊긴 중국의 국채 금리가 3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하자 투자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중국 10년 물 국채금리는 3.98%를 기록, 경착륙 우려와 함께 자금경색 조짐이 나타났던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다.

이는 '분트'로 알려진 독일 국채 10년 물의 0.41% 그리고 '사무라이본드'라고 이름 붙여진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 -0.05%와는 상당한 차이를 나타낸다. 중국 국채는 발행규모 기준 세계 3위에 이른다.

보통 채권의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안전자산'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일단 매도우위 분위기가 조성되면 금리의 상승폭은 커지며 채권 보유자의 손실이 커진다.
쉬보금리도 치솟았다. 상하이 은행간 금리를 나타내는 쉬보(Shibor, Shanghai Interbank Offered Rate) 1년 물 금리가 4.4661%로 연중 최고치까지 치솟았고 6개월 물과 9개월 물 금리 역시 11월 들어 수직상승했다.

채권 금리가 급등하자 이날 인민은행은 1500억 위안(약 252조2800억원)의 자금을 수혈했다. 중국 정부는 부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채권시장에 인위적인 자금공급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던 행보를 뒤집은 셈이다.

최근 인민은행(PBOC)은 올 들어 부동산 투기와 단기 차입에 몰리는 수요를 막아내기 위해 단기 금리를 수차례 인상해 왔다.

베이징 화촹증권의 뀨 낑 채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당국의 디레버리지 유도와 인플레 상승압력 그리고 성장둔화 우려가 맞물리면서 채권시장에 일시적으로 패닉이 나타났다"며 이번 중국 국채금리 급등을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중국 국채금리 급등이 트럼프 정부의 세제개편안 불확실성에 대한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감세정책이 최근 의회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미 국채 10년 물 금리는 0.07% 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일간 상승폭으로는 지난 9월 이후 최대치다.

이에 채권 시장참여자들이 중국 국채 대신 미국 국채에 몰렸고 수요가 빠져나간 중국 국채금리는 일종의 '풍선효과'로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김희욱 전문위원 fancy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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