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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IBM 등 실적호조에 다우 2만3000선 돌파 마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8초

[뉴욕마감]IBM 등 실적호조에 다우 2만3000선 돌파 마감 뉴욕 증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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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3000선을 돌파했다. 기업들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뉴욕증시가 연일 기록을 경신하는 모양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70%(160.16포인트) 오른 2만3157.60으로 장을 마감했다, IBM이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내며 다우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전날 장중 2만3000선을 이미 돌파했지만 상승폭을 줄이며 2만300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IBM은 이날 주당순이익 3.30달러, 매출액 191억5000달러를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순이익 3.28달러, 매출액 186억달러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이날 주가는 10% 이상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0.07%(1.90포인트) 상승한 2561.26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1%(0.56포인트) 오른 6624.22로 장을 마감했다.

코너스톤 파이낸셜 파트너스의 제프 카본 매니징파트너는 "궁극적으로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며 "문제는 얼마나 더 오를 수 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지표들도 긍정적이라 더 오를 수 있는 여지는 남기고 있다"며 "만약 세제개혁안까지 통과된다면 올해 안에 2만4000선을 돌파한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정도"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공화당이 세제개혁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뉴욕증시 랠리가 붕괴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세제개혁안 통과 기대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들의 호실적이 더 큰 이유라고 입을 모은다. 톰슨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 중 81%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73% 이상이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매출액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가 발간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 따르면 잇따른 허리케인 타격에도 미 경제는 노동시장 호조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ed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 담당 지역의 경기 상황을 분석한 결과,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로 인해 일시적인 영향은 있었지만 미국의 경제활동은 '점진적'(modest) 또는 '완만한'(moderate) 속도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노동시장은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부 산업 분야에서는 일자리 부족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Fed는 고용시장이 타이트한 상황임에도 임금 상승 압력이 보통보다 약간 낮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며 물가 압력은 보통보다 약간 낮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9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은 허리케인 영향으로 예상보다 많이 감소했고, 착공허가 건수도 줄었다. 미 상무부는 9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4.7% 줄어든 112만7천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착공실적은 지난 6개월 중에서 5번 감소했다.


상무부는 허리케인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도 주택착공 허가 활동이 정상 수준에서 크게 낮지 않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0.3%(0.16달러) 오른 52.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 인도분도 배럴당 0.50%(0.29달러) 뛴 58.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570만 배럴 줄었다는 소식과 쿠르드자치정부(KRG)가 분리·독립을 둘러싸고 이라크 정부와 충돌을 빚고 있는 가운데 쿠르드 지역에서 터키로 이어지는 송유관을 통한 원유공급이 하루 60만 배럴에서 19만 배럴로 줄었다는 소식 등이 유가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금값은 차기 Fed 의장으로 매파 성향 인사를 택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0.33% 떨어진 1281.9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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