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기' 코스피, 장중 최고치 경신 후 하락 마감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6p(0.06%) 내린 2482.9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4포인트(0.11%) 내린 2481.53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곧바로 상승 반전하며 2490.58을 기록, 다시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11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장중 최고기록 경신이다.

이어 차익실현을 노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하락 반전한 뒤 장이 끝날 때까지 하락세를 유지했다. 다만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폭은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매수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3억원, 46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나흘 연속 매도 행진이다. 개인 홀로 25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NAVER(6.12%)가 6%대 급등했고 LG화학(2.95%), 현대모비스(1.69%), 삼성생명(1.25%), 신한지주(0.81%), 현대차(0.67%), POSCO(0.15%) 등이 올랐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0.07%)와 SK하이닉스(-3.11%)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2.51%), 삼성물산(-1.35%), KB금융(-0.52%), 한국전력(-0.50%), SK텔레콤(-0.37%)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45%), 서비스업(1.48%), 기계(1.34%), 운송장비(1.32%), 음식료품(0.51%), 화학(0.51%), 건설업(0.49%) 등이 올랐다.

반면 증권업과 은행업이 각각 2.95%, 1.57% 내리며 금융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또 섬유의복(-1.14%), 의약품(-0.97%), 철강금속(-0.82%), 유통업(-0.75%), 전기가스업(-0.66%), 전기전자(-0.57%) 등도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4117만2000주, 거래대금은 5조7207억원이다.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해 289종목이 올랐고 67종목이 보합에 머물렀다. 510종목은 하락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