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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230만원 스탠딩 책상 시범 도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한국거래소가 서서 일하는 ‘스탠딩’ 환경 도입을 검토하기 위해 높이 조절이 되는 책상 등을 구매한다. 한 세트당 230만원대에 이른다. 1000개가 넘는 직원 의자도 40만원짜리로 교체하고, 2억6000만원을 들여 사옥의 일부 화장실 환경 개선 공사도 한다.


지난 8월 중순 사의를 밝히고 지난달 18일 퇴임한 정찬우 전 거래소 이사장이 직원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결정했던 것이라고 한다.

거래소는 노후 책상 세트 등을 우수한 성능의 제품으로 교체하되 직원 건강 증진과 업무 집중도 강화를 위한 스탠딩 사무환경 도입 필요성을 검토하기 위해 높이 조절 책상과 부속가구 40세트를 구매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추정 소요 금액은 9348만원으로 한 세트당 233만7000원인 셈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높이 조절 책상들의 가격들을 감안하면 최상급으로 보인다.

부산 본사 주식파생시장부와 서울 사옥 기술기업상장부에 우선 배치한다. 높이 조절 책상은 유선 환경, 보안 유지, 사생활 보호 등을 고려해 전선덕트, 하부그늘망, CPU홀더 및 스크린 등 일체의 부속부품 포함을 조건으로 한다.


이와 별도로 3년에 걸쳐 1100개의 직원 사무의자 구매 계약에도 나섰다. 사무환경 개선과 업무생산성 향상, 직원 건강증진, 업무집중력 강화 등 목적이다. ‘안락성, 편리성이 확보되고 다른 사무용 가구와 조화롭고 미적으로 우수한 제품’이 조건이다.


추정 소요금액은 모두 4억2955만원으로 개당 39만500원이다. 내년 중반까지는 부서별 예측 수요를 고려해 830대를 도입하고 나머지는 부서별 수요 등을 고려 추가 보급한다. 또 서울사옥 신관 일부 화장실 환경 개선 실내 건축 공사에는 2억6162만원을 투입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노후화된 사무환경을 개선하면서 최근 확산되는 스탠딩 업무 방식도 함께 검토하려는 것”이라며 “정 전 이사장이 직원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결정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이사장은 '낙하산' 논란 속에 지난해 10월 취임했으나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 사퇴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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