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던 비트코인 또다시 폭등…5000달러대 돌파
최종수정 2017.10.13 09:11기사입력 2017.10.13 09:11 뉴욕 김은별 국제부 특파원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주춤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또다시 5000달러대를 돌파했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2일(현지시간) 장중 5396.61달러까지 올랐다. 이번주에만 18.75% 올랐고, 직전달과 대비해서는 23%나 급등했다. 지난해 12월 1000달러도 되지 않던 비트코인이지만, 올해 들어 폭등을 거듭하며 5배 넘게 오른 것이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급등세를 이어가다 지난달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 이슈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중국 정부는 가상화폐 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중국 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BTCC도 거래 중단을 선언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도 비트코인에 대해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광풍보다도 더 심한 사기"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미국과 중국에서 잇따라 비트코인에 대한 견제론이 부각되면서 비트코인 값은 3600달러대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2~3주만에 다시 폭등하며 5000달러대를 깬 것이다.

최근 비트코인이 급등하는 것은 비트코인 분할 이슈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는 25일 홍콩의 채굴 세력이 주도하는 비트코인골드가 탄생하는데, 이날을 기준으로 비트코인 보유자들에게는 동일한 수량의 비트코인 골드가 지급된다. 분할 이슈이긴 하지만 마치 비트코인골드를 덤으로 받을 수 있는 효과가 있어 수요가 몰리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전설로 손꼽히는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6~10개월 내에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약 1135만 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트코인 급등세가 투기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면서 "가격거품 논쟁에 대해서는 어떤 우려도 반영하지 않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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