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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월마트 자사주매입 소식 등에 다우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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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월마트 자사주매입 소식 등에 다우 사상최고 뉴욕 증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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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월마트의 자사주매입(바이백) 소식 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31%(69.61포인트) 오른 2만2830.68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미국 소매업체 스테이플스 등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날보다 0.23%(5.91포인트) 오른 2550.6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0.11%(7.52포인트) 상승한 6587.2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의 대부분의 상승분은 월마트가 기여했다. 이날 월마트는 200억달러 규모의 새 자사주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다음 회계연도 순이익과 매출 전망치도 공개했다.


월마트는 새로운 자사주매입 프로그램이 기존 프로그램을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18년 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EPS)전망치는 4.30~4.4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2019년 회계연도엔 EPS가 5%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18년 매출은 3%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날 월마트 주가는 4.47% 상승했다. 월마트가 아직 견고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아마존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하락, 0.38% 내렸다.


한편 다우지수의 또다른 구성종목인 화이자는 연간 매출액이 34억달러에 달하는 자사의 소비자 건강관리 사업을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이자 주가는 0.75% 가량 내렸다.


하니웰은 내년 말까지 홈제품 및 운송 시스템 사업을 별도의 상장회사로 분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하니웰 주가는 0.20% 하락했다.


타워브리지어드바이저스의 마리스 오그 대표는 "미국의 기업들이 성과를 향상시켜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기업일수록 관리와 성장이 더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블랙록,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과 같은 대형 은행들의 실적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S&P 캐피털 IQ에 따르면 3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지난해 대비 4%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지난 9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는 2개월간의 오름세를 접고 하락했다. 허리케인 타격이 영향을 미쳤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9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5.3에서 103.0으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였던 105.4도 밑돈 수치다.


지난달 대비 하락했지만 NFIB는 소기업 낙관지수가 역사적 수준에서는 높은 수준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10월의 경우 세제개편안에 대한 영향을 받아 긍정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정부의 세제개혁안은 증시에 낙관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밥 코커 공화당 상원 외교위원장 사이의 불화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세제개혁안 통과 가능성을 낮추는 요소다. 코커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 인터뷰를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코커 위원장을 겨냥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


한편 이날 달러화는 북한발 지정학적 우려 재부각과 카탈루냐 우려 완화 등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장중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4% 하락한 93.22를 기록했다.


달러화 약세로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8.80달러(0.7%) 상승한 1293.80달러에 마감됐다. 2주 래 최고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강세를 보이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50달러선을 넘어섰다. 전 세계 원유공급이 단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1.34달러(2.7%) 오른 50.9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0.71달러(1.27%) 상승한 56.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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