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SK하이닉스, 목표주가 10만원으로 20% 상향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대신증권은 21일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6개월 목표주가 100만원은 시가총액 73조원의 의미"라며 "사업부문별 가치는 NAND 17조원, DRAM 56조원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NAND 사업 실적은 2016년 하반기부터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2D-NAND 생산라인이 3D-NAND 생산라인으로 전환되고, 각 공급사의 3D-NAND 수율이 서서히 개선돼 공급량이 과거처럼 과도하게 늘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올해 2분기 기준으로 도시바, 마이크론, SK하이닉스의 NAND 영업이익률은 각각 35%, 23%, 21%로 추정돼 1년 전 영업이익률(12%, -4%, -6%) 대비 개선됐고, 턴어라운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SK하이닉스의 DRAM 사업가치 산정 시 NAND P/E 15.0배보다 낮은 5.7배를 적용한 이유는 점유율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시설투자 규모에 따라 점유율 2위 기업인 SK하이닉스의 마진이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018년 DRAM 시설투자를 보완적 시설투자(DRAM 60K 추정) 규모로 제한할 것으로 추정하지만 2019년 이후 DRAM 증설 규모를 확대하는 경우 SK하이닉스 DRAM 사업의 마진이 낮아지고 투자회수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SK하이닉스의 DRAM 사업은 5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투자회수기간은 5년 미만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