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사위, 엔케이 물려받나…'꼼수' 의혹도
최종수정 2017.09.14 13:41기사입력 2017.09.14 10:58 박미주 증권부 기자
김무성 의원 사위 박제완씨 더세이프티 통해 엔케이 간접 보유
박윤소 회장이 더세이프티 전환상환우선주 55억 현금화하며 제완씨 지분 상승
더세이프티는 엔케이로부터 양도 차익 거둬


엔케이 CI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사위인 박제완씨가 아버지 회사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엔케이를 물려받는 모양새다. 박제완씨는 지분을 보유한 더세이프티를 통해 엔케이를 간접 보유하고 있다. 더세이프티가 엔케이에 영업을 양도해 이익을 냈고 이를 바탕으로 제완씨 아버지인 박윤소 엔케이 회장이 55억원을 현금화하는 동시에 제완씨 지분이 상승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윤소 회장의 차남인 박제연 엔케이 상무가 보유하고 있던 엔케이 주식 84만6165주(지분율 1.06%)를 지난 6~12일 모두 처분했다. 총 11억3800만원에 팔았다. 이에 따라 제연씨가 보유한 엔케이 주식은 없게 됐다. 제연씨는 엔케이 지분을 보유한 회사 주식도 갖고 있지 않다.
반면 장남 제완씨가 지분 43.85%를 보유한 더세이프티는 지난해 말 기준 엔케이 지분 7.37%를 보유하고 있다. 제완씨는 엔케이에서 근무하지는 않지만 아버지 박 회장을 제외하면 지분상 엔케이에 가장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엔케이의 주주를 보면 박 회장의 지분은 8.01%, 엔케이텍은 9.49%, 더세이프티는 5.83%, 이엔케이는 2.58%다. 엔케이텍은 박 회장이 지분 95.76%를 보유한 회사이고, 이엔케이는 엔케이텍이 37%, 박 회장이 12%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더세이프티를 제외하고는 장남과 차남은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

더세이프티의 장남 지분율은 지난해 박 회장이 전환상환우선주를 청구하며 2015년 말 32.29%에서 지난해 말 43.85%로 늘었다. 박 회장의 지분은 66.61%에서 54.67%가 됐다. 박 회장은 250만주의 더세이프티 전환상환우선주 청구로 55억원의 현금을 받았다.

이 현금이 엔케이에서 나온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2014년 박 회장은 더세이프티에 엔케이 보통주 195만주를 현물 출자 받아 전환상환우선주 42만8510주를 주당 2만원에 발행 받았다. 이 중 25만주를 지난해 상환 청구한 것이다. 더세이프티는 지난해 엔케이에 평택 소재 유형자산을 146억원에 처분하며 34억원가량의 처분이익을 거뒀다. 또 엔케이에 포항 재검사사업부문을 양수하며 75억8000만원에 팔았다. 엔케이는 인수한 사업 부문의 순자산이 4억1500만원이었지만 차액인 71억6000만원을 무형자산인 영업권으로 계상했다. 이에 더세이프티는 지난해 5억원의 영업손실에도 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엄상열 네비스탁 수석연구원은 "더세이프티의 매출 상당 부분은 엔케이 등 특수관계자에 의존하는 상황이고, 엔케이가 더세이프티로부터 인수한 사업부문이 71억6000만원의 웃돈을 얹어줄 만큼 매력적인 사업인가 의구심이 든다"며 "엔케이는 재검사 사업에 대해 외주를 주는 상황인데 포항 재검사사업 부문만 양수한 결정이 과연 효율적 의사결정이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회장은 실제 엔케이에 대한 지분 유출 없이 55억원을 현금화할 수 있었고 장남 지분도 늘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엔케이 관계자는 "차남인 제연씨는 회사를 그만두지 않았고 지분 매도는 개인적 사유라 잘 모른다"며 "회사 승계 관련 얘기가 나오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더세이프티와 거래는 외부 회계법인 등을 거쳐 적법한 절차를 따른 것"이라고 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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