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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대한해운, 가파른 컨테이너 성장 속도…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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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4일 대한해운에 대해 컨테이너사업부인 SM상선의 외형 성장이 가파르고, 저렴한 선박을 확보해 원가경쟁력을 갖춘 것을 확인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한해운은 지난 5월부터 미주노선 서비스를 시작해 7월에는 소석률(화물 적재율)이 90%를 넘고 있다. 또 8월 미주노선 운임인상을 반영하면 3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됐다.

현재 차별화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화주들의 노선 확대 요구가 늘어나고 있어 최근 8,000TEU 대형선박을 매입하고 있다. 북미항로 취항선사들이 매년 5월부터 장기운송계약을 진행하기 때문에 2018년 2분기부터 신규노선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2018년 성장세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대한해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39.6% 증가한 4,495억원, 영업이익은 404억원으로 전년대비 37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SM상선인 컨테이너사업부 3분기 매출액은 1,198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됐다. 3분기 미주노선 소석률이 90%를 상회할 전망이며, 8월 미주노선 운임 25.9% 상승을 반영하면 가능한 수치라는 판단이다. 용선료 부담이 낮고 판관비 비중이 높기 때문에 외형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수익성 개선은 큰 폭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선, SM상선, 우방건설산업 합병이 검토되고 있다. 대한해운은 대한상선 지분 71.3%, SM상선 26.0%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한상선은 SM상선 지분 23%를 가지고 있다. 합병비율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한상선의 벌크 정기선 사업과 우방건설산업의 주택 사업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경우 SM상선(컨테이너 사업)의 실적 변동폭을 축소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M상선의 경쟁력은 확인했다"면서 "대형컨테이너선사와의 경쟁이라는 리스크를 감안하면 이번 합병 결정은 나쁜 선택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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