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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주식보다 채권 매력 커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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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자본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식보다 채권의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 북한 리스크에 이어 트럼프 변수가 불거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크레딧 스프레드가 그동안의 축소에서 확대 흐름으로 전환됐고 변동성 지표 역시 주식(VIX)이 채권(MOVE)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식과 채권의 상대 가치를 반영한 지표들이 일제히 채권 우위의 흐름을 형성 중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며 "여전히 정책 당국자들은 연내 추가 인상을 강조하며 시장과의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채권시장은 이미 올해 중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쉽지 않다는 쪽으로 가격조정이 진행중이다"고 설명했다.


공 연구원은 이어 "기준금리 인상 기대의 약화는 현 시점에서 채권보다는 주식에 훨씬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견해다"며 "기존보다 더 취약해진 경기 여건을 반영한 통화당국의 대응이란 시각이 우세할 수 있으며, 낮은 물가에 대한 반응이라도 채권이 상대적으로 선호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채권시장도 글로벌 동향과 차별적 움직임을 보이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공 연구원은 "최근 청와대의 기준금리 발언과 부동산 문제에 대한 당국의 경계 수위를 감안하면 미국과 달리 한국의 통화정책 경계는 반대로 높아졌다"면서 "자산가격 문제에 대응한 연내 조기 금리 인상은 희박하다고 평가하지만 시장의 입장에서는 실현 가능성과 무관하게 재료 인식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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