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금융시장, 북핵 블랙홀에 빠지다
최종수정 2017.08.12 11:07기사입력 2017.08.12 11:07 조강욱 증권부 기자
환율 급등, 유로 캐리 트레이드 자금 이탈 가능성
韓中日 주식시장 시가총액 15조 달러
군사적 충돌 시 경제적 피해 막대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내 금융시장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일부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이탈이 촉발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CDS 프리미엄이 이틀 연속 급등했다. 10일 기준 국내 CDS 프리미엄은 63.074bp로 전고점(61.643)를 상회했다. 이는 미국과 북한의 강경 발언이 지속되면서 국내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폭되고 있음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CDS 프리미엄 급등과 함께 원/달러 환율 역시 급등세를 이어갔다. 9일 10.1원 상승했던 원/달러 환율은 10일에도 6.8원 급등하면서 1,140원대에 진입했다. 참고로 10일 원/달러 환율 종가는 1,142원으로 마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금융시장 불안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높다"면서 "우선 북한측이 밝히고 있듯이 괌 타격 시나리오를 8월 중순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이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이 국내에서도 8월 21일부터 31일까지 한 미연합으로 '2017년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고 9월 9일은 북한 건국기념일이라는 점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당분간 유지될 공산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 미북간 갈등 해소를 위한 뚜렷한 대안 혹은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음도 지정학적 리스크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하고 있듯이 중국의 적극적 중재와 이로 인한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 시그널이 가시화돼야 현 긴장국면이 다소 완화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북핵 리스크 우려와 이에 따른 원/달러 환율 급등 현상이 일부 외국인 자금의 차익실현 압력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유로화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유럽계 자금, 소위 유로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초 이후 원/달러 환율대별 외국인 매수 추이를 보면 1,130~1,150원대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가장 많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원/달러 환 율 추가 상승시 외국인 자금의 매도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금융시장입장에서 가장 우려되는 리스크는 군사적 충돌 리스크가 고조되는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러나 국내외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북핵 리스크가 군사적 충돌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 연구원은 "경제적 측면에서 국내에 투자된 미국계 자금 규모는 최소 3,00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부동산 가치, 파생상품 등 기타 비즈니스를 포함할 경우 그 규모는 더욱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미-북한 군사적 충돌은 중국 및 일본 등 한반도 주변국 금융시장이나 경제에도 막대한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그는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단순하게 한중일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금액은 15조 달러로 미국 GDP 수준에 버금가는 규모로 전세계 GDP규모의 약 20% 수준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즉 자칫 군사적 충돌이 가져올 경제적 피해가 막대하다는 점은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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