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에 몰리는 돈…지정학적 긴장감에 증시 '뚝'
최종수정 2017.08.11 04:04기사입력 2017.08.10 10:56 박선미 증권부 기자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미국과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미국, 유럽, 아시아 주식시장 투자심리를 잔뜩 위축시켰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안전자산 쪽에 베팅했다.

미 정부가 연일 초강경 대북 경고와 엄포를 쏟아내고 북한이 이를 맞받아치면서 9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17%(36.64포인트) 내린 2만2048.70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04%(0.90포인트) 하락한 2474.0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8%(18.13포인트) 내린 6352.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 주요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가 0.59% 내렸고 독일(-1.12%)과 프랑스(-1.40%)는 지난달 21일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나타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속도를 내고 있는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다.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4.68포인트(0.20%) 하락한 2363.71을 기록했다. 전날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로 1% 넘게 빠진데 이어 이날 추가 하락하며 한때 2500을 넘봤던 코스피가 2360선으로 내려왔다. 외국인은 323억원, 개인은 23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만 406억원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미국과 북한이 서로 위협을 주고 받는 악순환이 지속되면서 원화도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원30전 오른 1138원50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북한이 미군 괌 기지에 대한 미사일 포격을 언급하자 원ㆍ달러 환율은 10.1원 상승한 1135.2원까지 올랐는데 이날 추가 상승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북한 어느 한쪽에서 분위기를 진정시킬만한 이슈가 나오기 전까지 원화 약세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에는 자금이 몰리고 있다.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6.70달러(1.3%) 상승한 1279.30달러에 거래돼 최근 3개월 중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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