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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검찰, 허위 주식정보 대량 유포 '부자아빠' 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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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종목 매수 추천 문자메시지 발송…검찰, 유관기관과 조사
금감원·거래소도 소비자경보·투자유의안내 발동


[단독]검찰, 허위 주식정보 대량 유포 '부자아빠' 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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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검찰이 '부자아빠', '청개구리' 등의 이름으로 허위 주식 투자 정보 문자메시지를 대량 유포하는 일당에 대한 내사에 나섰다.


26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에 따르면 검찰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와 협의하면서 휴대폰으로 특정 종목 매수 추천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이들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근 '부자아빠', '리치클럽', '청개구리', '급등주클럽' 등 정체를 확인할 수 없는 일당이 일반인들에게 '메가톤급 신규 사업 예정', '외국투자사 투자 예정', '내일 단기 5000원 도달합니다', '지금도 저점이니 매집 들어가세요' 등으로 현혹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미리 주식을 산 뒤 주가를 띄워 차익을 남기려는 의도로 보인다.


금감원은 지난 5월 이와 관련해 대량 매수 계좌 매매 분석에 착수했고, 소비자경보 '경고'를 발동했다. 거래소도 '투자유의안내'를 발동했다. 그럼에도 대량 문자 유포 행위는 근절되지 않은 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증권범죄합동수사단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주의보를 발령했는데도 계속 문자를 보내며 대담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해당 건에 대해 내사 중이고 각 기관이 협의해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자메시지에서 언급된 종목들은 실제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N사의 주가는 이달 초 5300원에서 25일 7430원으로 40%나 뛰었고, 최근 들어 새로 추천하는 S사의 주가는 지난 24일 8.77%, 25일 5.04% 오르며 이달 초 대비 23% 가량 치솟았다. S사의 경우 '신규 사업 발표 예정', '외국투자사 투자 예정' 등 내용이 문자메시지에 담겼으나 회사 측에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었다.


박은석 금감원 자본시장조사1국장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으로 나중에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면 발표할 예정"이라며 "투자자들은 이런 메시지를 받으면 객관적인 사실을 확인한 이후 주식 거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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