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엔쓰리, 음파 소화기 개발 착수…“소방 새 패러다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배명진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과 협력…상호업무협약 체결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이엔쓰리가 세계최초로 음파소화기를 개발한 숭실대 배명진교수팀과 손잡고 ‘음파소화기’의 양산을 위한 연구개발에 착수한다.

이엔쓰리는 숭실대학교와 지난 21일 숭실대에서 음파소화기의 개발연구를 위한 상호 업무 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음파소화기는 소리와 음파를 이용해 소화작업이 이뤄지므로 물이나 소화분말 대비 불을 효과적으로 끌 수 있다. 기존 소화방법은 소화에 의한 2차 오염과 피해 때문에 초기 진화가 어려워 대형화재로 이뤄진 점에 비해 2차 오염과 피해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 음파소화기는 화재 가능성을 초기에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또한 비행기, 우주정거장, 전산실, 등 작은 화기에 민감한 곳, 고층아파트 등 화재에 신속대응이 한계가 있는 장소 등에 적용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음파소화기 개발에는 배명진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이 지휘봉을 잡는다. 배 소장은 소리 분야에 국제적인 영향력을 가진 국내 최고의 소리공학분야 전문가다. 음파소화기는 성능 개선은 물론이고, 경량화가 가능해 시장 경쟁력도 충분할 전망이다.


이엔쓰리와 숭실대는 이 협약을 바탕으로 음파소화기를 활용한 화재감지 및 방지 관련 통합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음파소화기를 활용한 시스템 적용 및 제품 양산이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정영우 이엔쓰리 대표는 “새로운 소방소재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 중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음파소화기 기술연구·개발을 활성화하고, 현재 소방분야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현재 6가지의 소화방법이 7가지로 늘어나게 됐다”며 “음파소화는 화재가 발생할 작은 가능성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획기적인 방법이며 기존 소화기 대비 재충전없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크게 부각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엔쓰리는 내달 15~17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세계소방박람회를 주관하고, 음파 소화기를 세계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국민안전처에 의하면 2016년 국내 안전산업 시장규모 중 소방분야는 12조원에 이르며 세계시장은 수백조원에 이른다.


이엔쓰리는 소방차 생산 전문기업으로 최근 충북지역에 3만평 규모의 전문소방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울산시 테크노 산업단지에 3D 프린터를 이용한 소방차 및 특장차 구조물 생산을 위한 부지 매입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방드론ㆍ신소방방재시스템ㆍ신소방소재 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