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4차혁명이다]동국제강, 체계적 R&D로 독보적인 제품개발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동국제강은 지속적인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철강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체계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한 독보적 제품 개발과 신기술 확보는 동국제강 혁신의 바탕이다.

동국제강은 중앙기술연구소를 통해 10년 넘게 기술 연구ㆍ전문가 양성 등에 집중해 왔다. 중앙기술연구소는 1인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생산ㆍ정비ㆍ전기ㆍ품질관리 부문의 교육을 실시, 엔지니어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이처럼 꾸준한 R&D를 바탕으로 제품 혁신을 거듭하며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컬러강판이 대표적이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된 프리미엄 컬러강판 '럭스틸'을 필두로 고급 컬러강판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프리미엄 제품 시장을 확대하고, 후발주자와의 격차를 넓혀나가는 동시에 솔루션마케팅 등으로 사업을 고도화 시키고 있다.

최근 잦은 지진 발생으로 관심이 높아진 내진강재 역시 동국제강의 선제적인 기술 개발이 빛을 발한 분야다. 동국제강은 국내에 내진설계라는 개념조차 없었던 때 처음으로 내진철근 개발에 나섰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내진철근에 대한 KS 인증을 취득했다. 동국제강은 이밖에 일본과 대만 등 해외 수출 시장을 공략하는 내진 후판도 개발했다. 일본의 경우 일반 건축용으로, 대만은 교량 건설용으로 내진 후판의 수요가 높은 편이다. 동국제강은 2011년 내진 후판용 강재 개발을 마치고 5개 강종을 당진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 시장 확대를 대비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올 3월부터 당진공장으로 입고되고 있는 브라질 CSP제철소의 슬래브를 활용해 후판 사업에서 원가절감ㆍ안정적 수급 등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고급강 슬래브를 기반으로 신시장을 개척해가면서 후판사업의 미래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조선용 수요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건축용 후판 시장의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