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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증시에, 배당 쏠쏠한 부동산·인프라株 반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맵스리얼티1 19.75%·맥쿼리인프라 11.8% 상승…작년 배당수익률, 금리보다 4배 이상 높아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1%대 초저금리로 투자처가 좁아지고 미국 금리인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높은 배당수익을 안겨주는 부동산, 인프라 관련주가 뜨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맵스리얼티1 주가는 올초부터 지난 13일까지 19.75%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3.14%)을 크게 앞섰다.

맵스리얼티1은 국내외 오피스, 호텔, 주거시설 등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주식처럼 쉽게 사고 팔 수 있도록 상장시킨 종목이다. 서울 중구 센터원, 판교 미래에셋센터, 분당 미래에셋플레이스, 인도 주거시설과 브라질 오피스 등에 투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자산 중 하나인 서울 센터원 건물의 임대율 상승과 브라질 헤알화 가치 상승에 따른 호샤베라 타워 가격 상승 가능성이 맵스리얼티1 주가 상승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인프라 관련 대장주인 맥쿼리인프라 주가도 올 들어 10.11% 올랐다. 맥쿼리인프라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우면산터널, 마창대교 등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하는 펀드를 상장한 것이다. 소액 부동산 투자자들을 모아 부동산 취득, 관리, 임대를 통해 이익을 얻는 부동산 투자회사 상장사인 케이탑리츠도 올 들어 주가가 31.03% 상승했다.


최근 부동산, 인프라 관련주의 주가 상승 배경은 주식시장의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어주'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어서다. 2015년 맵스리얼티1과 맥쿼리인프라는 각각 5.89%, 5.77%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연간 기준금리를 종전 1.5%에서 이달초 1.25%로 내리면서 예ㆍ적금 이자 대신 배당수익의 매력이 더욱 높아졌다. 맵스리얼티1과 맥쿼리인프라의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현재 한국은행 연간 기준금리(1.25%)의 각각 4.71배, 4.61배에 달한다.


기관 투자자들도 관련주를 담고 있다. 지난 한달간 투신권은 맥쿼리인프라를 약 69억원 순매수했다. 한화손해보험도 올해 3월 맥쿼리인프라 보유 주식을 종전 7.35%에서 8.42%로 1.07% 늘렸고 뉴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7.2%, 신영자산운용은 7.09%의 맥쿼리인프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들은 부동산 펀드를 통해 현금 흐름에 기반한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정부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공모재간접 펀드를 허용하면서 앞으로 개인의 부동산, 실물자산 펀드 투자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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