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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19 비상경영' 초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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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삼성전자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내년 글로벌 비상경영 초안을 만든다.


국내외 임원 400여명이 불확실성 증가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한편, 메모리 반도체 가격하락 등 내년 경영 현안에 대한 논의를 통해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2019 비상경영' 초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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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디바이스솔루션(DS), IT·모바일(IM), 소비자가전(CE) 등 사업 부문별 글로벌 전략 회의를 개최한다. 17~19일 완제품을 담당하는 세트 부문(IM·CE)을 시작으로 20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인 DS부문이 진행된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상·하반기로 나눠 두 차례 열리는 삼성전자 정례 회의로 사업부문별 주요 임원과 해외법인장 등 대규모 인원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의 화두는 단연 ‘위기 대응’이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80%를 차지하는 DS부문은 반도체 슈퍼 사이클(초호황) 둔화에 따른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등 각 사업부 현안과 향후 사업 확대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DS부문장인 김기남 부회장을 중심으로 내년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 속에서 세계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D램 부문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파운드리사업부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IM부문은 올해 출시한 갤럭시S9, 갤럭시노트9 등 판매 현황을 최종 점검하고 내년 초 선보일 갤럭시S10 시리즈와 폴더블폰 등의 개발 및 출시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IM부문장인 고동진 사장이 애플을 제치고 세계 2위 스마트폰 업체로 부상한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청사진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CE부문 역시 가전시장 공략 로드맵과 차세대 가전 트렌드에 맞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활용방안 및 전략에 대한 논의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내달 초 예정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의 준비 상황과 신제품 출시 계획이 보고될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회의를 참관하거나 만찬에 참석해 임직원을 격려한 적은 있지만 공식적으로 회의를 주재한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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