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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에 도전장 낸 매일유업…"스낵처럼 가볍게…신개념 치즈 전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1초

"까서 한입에 쏘옥" 치즈에도 간편식 바람…'신개념 치즈'
까먹거나 소용량 형태로…서울우유 시작으로 신제품 잇따라 론칭
매일유업, 상하치즈 Mini 3종 출시…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겨

서울우유에 도전장 낸 매일유업…"스낵처럼 가볍게…신개념 치즈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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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치즈 제품에도 가정간편식(HMR)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제품보다 더 편하게 먹을 수 있게 까먹는 형태로 출시하거나 한입 크기 등의 소용량 치즈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것. 이는 스낵처럼 가벼운 치즈를 찾는 1~2인가구의 트렌드를 겨냥한 맞춤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치즈 전문 브랜드 상하치즈가 최근 온 가족이 매일 즐겨 먹을 수 있는 '상하치즈 Mini' 3종을 선보였다.


'상하치즈 Mini'는 소비자들이 치즈를 일상에서 더 쉽고 가깝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선보인 제품이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체다, 크림치즈, 모짜렐라를 중심으로 짜지 않은 담백한 맛에 먹기 좋은 크기로 개별 포장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제품 종류는 '칼슘체다', '크림치즈', '스모크 모짜렐라' 3종이며,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칼슘체다는 한 조각에 우유 반 잔(100㎖)에 해당하는 칼슘 150mg을 그대로 담아 성장기 어린이들의 영양 간식으로 좋다. ▲크림치즈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스모크 모짜렐라는 담백하면서도 쫀득한 모짜렐라와 깊은 풍미의 스모크 치즈가 어우러져 간식은 물론 성인 안주로도 먹기 좋다.


매일유업 상하치즈 관계자는 "국내 치즈 시장은 3500억원대로 전년 대비 6% 확대돼 성장 추세이나 스낵치즈의 경우 수입 치즈 중심으로 한정되어 있어 아쉬움이 있었다"며 "매일유업은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쉽게 먹을 수 있는 스낵치즈를 선보이기 위해 신규설비를 도입하는 등 국내 치즈 식문화를 리딩하고자 신제품을 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우유에 도전장 낸 매일유업…"스낵처럼 가볍게…신개념 치즈 전쟁"



까먹는 치즈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이 먼저 선점했다. 2016년 6월 출시 이후 현재 출시 당시보다 2.5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이 제품은 전 연령층이 아닌 아이들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다. '앙팡치즈 까요까요'는 동글동글 귀여운 썸썸 캐릭터들의 모양을 살려 국내 최초로 납작한 알 모양의 패키지에 플레인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을 치즈에 다채롭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가운데 손잡이 모양의 꼭지를 까면 동글동글 치즈 알맹이가 나온다. 일반적으로 납작한 슬라이스 치즈 형태의 제품에 비해 까먹는 형태로 제작돼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재미까지 선사하는 것. 또 동글납작한 패키지라서 집은 물론 놀이터나 야외 나들이 등 간단한 외출 간식으로 휴대하기 좋다. 손에 묻히지 않고 위생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까요까요는 까먹는 형태의 새로운 포장과 귀여운 캐릭터가 소비자들을 만족시킨 제품"이라며 "어린이 간식용 치즈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우유에 도전장 낸 매일유업…"스낵처럼 가볍게…신개념 치즈 전쟁"



한국야쿠르트는 다양한 맛의 '끼리치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한국야쿠르는 2016년부터 세계적인 치즈전문기업 프랑스 벨과 손을 잡고 끼리치즈 2종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출시 후 지난해 말까지 500만개 이상 판매되며 다양한 제형의 치즈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출시 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끼리 득템샷이 유행하면서 모바일 앱을 통해 우리 동네 야쿠르트 아줌마 위치를 검색하는 '야쿠르트 아줌마 찾기' 열풍을 주도했다.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제품을 알린 대표 사례로도 꼽힌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최근 선보인 끼리 갈릭&허브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맛의 끼리 치즈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치즈 신제품은 지속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이는 단순히 신개념의 치즈 전쟁을 넘어 우유소비 진작과도 연계된다. 우유소비를 위한 유업체들의 신제품 라인업이 보다 독특해지고 고급화되고 있는 추세다. 과거 우유소진을 위해 가공우유나 발효유 정도의 신제품을 내던 업체들은 고급화되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국내산 원유를 100% 활용한 고급 치즈 신제품 등을 출시해 효과를 보고 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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