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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내년 최저임금 4~5% 인상…시간당 1만1300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내년도 영국의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4~5% 인상된다.


영국 재무부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 예산안'에서 내년 4월부터 적용되는 생활임금(National Living Wage)을 시간당 ▲25세 이상은 7.83파운드(약 1만1300원) ▲21~24세 7.38파운드(약 1만700원) ▲18~20세 5.90파운드(약 8500원) 등으로 발표했다.

올해 4월부터 적용된 수준과 비교하면 25세 이상은 4.4%, 21~24세는 4.7%, 18~20세는 5.4% 각각 오른 금액이다.


영국 정부는 주요 선진국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4월 법정 최저임금을 대체하는 생활임금을 시행했다. 이는 물가를 반영해 근로자와 그 가족이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수준의 임금 개념이다.

도입 당시 보수당 정부는 2020년까지 25세 이상 기준으로 생활임금을 중위소득의 6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향후 소득증가율 전망을 통해 산출된 금액은 9파운드(약 1만3000원)였다.


하지만 이번 예산안에 담긴 소득증가율 전망 수정치를 적용하면 2020년 생활임금은 8.56파운드가 된다. 올해 2.3%인 명목임금 상승률이 더디게 오르면서 2020년에 3.1%에 머물 것이라는 게 재무부 예측이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런 흐름은 2019년 3월 EU에서 공식적으로 떠날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정부의 진단이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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